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는 결승타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미야기현 크리넥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이대호는 시즌 타율 3할2리(461타수139안타)를 유지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라쿠텐 좌완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낮은 108km 커브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1-1 동점으로 맞선 4회초 무사 2루에서 가라시마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2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최근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는 한 방으로 시즌 74타점째.

이어 6회초 무사 1루에서는 4구째 몸쪽 높은 136km 직구를 받아쳤으나 2루 내야 뜬공으로 잡혔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가마다 요시나오의 몸쪽 높은 5구째 15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70번째 삼진. 이대호는 9회말 수비부터 대수비 시마다 타쿠야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오릭스는 4회 터진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패한 퍼시픽리그 5위 니혼햄 파이터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