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근육통과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첫 실전 등판에 나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의 등판일이 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 부상이 있었던 만큼 투구수는 50구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니퍼트는 당초 13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2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경기가 우천 연기되었다. 따라서 니퍼트의 등판 일정도 하루 미뤄져 14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7월23일 우측 견갑골 석회화 증세로 인한 등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되었던 니퍼트는 두 달 가까이 실전 등판을 못하고 있었다. 전반기 성적은 10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뛰어났다.

8월18일 40구 라이브피칭을 가졌으나 어깨가 불편한 증세가 가시지 않아 다시 재활에 들어갔던 니퍼트는 6일 불펜피칭 46구를 던진 데 이어 지난 10일 54개의 불펜피칭을 하며 어깨가 아프지 않음을 보여줬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던지는 것보다 다음날 몸 상태가 괜찮을 지 여부가 우선이다. 50구 내외로 투구수를 맞춰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