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맨유가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레버쿠젠)에게 관심을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손흥민을 원했다"고 밝혔다.

블리마이스터는 "맨유는 손흥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함부르크 구단과도 협상이 있었고,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기도 했다"며 "맨유가 보낸 관심은 손흥민에게 있어 영광이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레버쿠젠이 지금의 손흥민에게 가장 알맞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스카우트를 보내 손흥민을 관찰했다. 또한 맨유의 스카우트 책임자이자 퍼거슨 감독의 동생인 마틴 퍼거슨 역시 손흥민을 관찰하기 위해 독일에 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보낸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8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유와 경기를 펼쳐야하기 때문. 자신을 원했던 팀 앞에서 손흥민이 ‘손세이셔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