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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크로아전 '복수에 굶주린 맹수들' 푼다
출처:경향신문|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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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평가전… 지난 2월 0대4 패전 때 뛴 유럽파 총출동 ‘설욕 기회’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44)은 1998년 4월1일 잠실에서 열린 일본전을 현역시절 자신의 최고 경기로 꼽는다. 29세인 중앙 수비수 홍명보는 강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일본 공격수들을 짓눌렀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황선홍(현 포항 감독)이 몸을 날리면서 태권도 옆차기 같은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1997년 일본 벨마레 히라쓰카에 진출한 홍명보는 "일본 선수들이 나를 무시해서 패스도 주지 않았다"면서 "일본전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감독이 돼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8강 영국전을 하루 앞둔 날. 홍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을 선발 원톱 공격수로 결정했다. 당시 지동원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별로 보여준 게 없었다. 홍 감독은 지동원에게 "내일 선발은 너"라면서 "선덜랜드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무시받으면서 쌓인 답답함을 풀어봐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거짓말처럼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홍 감독은 과거 아픔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선덜랜드) 등 꼭 1년 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0-3으로 참패한 멤버들이었다. 설욕의 기회를 잡은 그들은 굶주린 맹수처럼 뛰면서 일본을 유린했다. 한국이 2-0으로 이겼는데 골을 넣은 선수는 박주영과 구자철이었다. 박주영은 삿포로 참사 당시 ‘소속팀에서도 뛰지 못하는데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다‘는 비판을 받았고 구자철은 영패를 면할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대를 여러 번 때렸다.

이처럼 홍 감독은 과거 아픔이 있거나 한이 맺힌 선수들에게 설욕과 복수의 기회를 줘왔다.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도 비슷한 용병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월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을 4-0으로 대파했다. 당시 한국 선수들이 "초반에 상대가 너무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많이 위축됐다"고 할 만큼 크로아티아는 강했다. 당시 한국은 유럽파를 총동원해 명실상부한 최정예 멤버들이 나섰지만 맥을 못췄다. 그때 대패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본 유럽파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지동원, 김보경, 구자철, 기성용이었다. 기성용만 빼고 전원이 지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이들에게 7개월 만에 홈에서 다시 대하는 크로아티아전은 설욕의 기회다.

홍 감독은 유럽파 중심으로 선발멤버를 짠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 2골을 넣은 손흥민과 페널티킥 2개를 유도한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맡을 게 확정적이다.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중 최소한 2명은 선발투입된다. 만일 5명이 모두 동시에 투입되면 원톱에 지동원이 나서고 구자철, 김보경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 이번 방한한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등 몇몇 주전이 제외됐지만 FIFA 랭킹 56위 한국이 만만히 볼 상대는 결코 아니다.

홍 감독은 9일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우리 미드필더진이 강해야 한다"면서 "크로아티아를 맞아 우리 미드필더진이 얼마나 강한지 테스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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