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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승기와 이명주+황진성, 누가 손해인가
출처: MK스포츠 |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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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라운드 가동 첫 판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1위 포항과 3위 전북이 8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순위의 격차는 두 칸이지만 승점은 불과 1점차다. 만약 승점 48점의 전북이 49점의 포항을 잡아낸다면, 인천을 상대하는 울산(승점 48)의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로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다.

너무도 중요한 대결이다. 어렵게 전반기 내내 선두를 지켜야하는 포항 입장에서도, 탄력을 받아 더 높이 비상해야하는 전북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인데 양 팀 모두 정상적인 전력 가동이 어려우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상처가 크다.

 

 

전북의 최근 기세는 그야말로 대나무가 쪼개지는 수준이다. 10경기에서 7승3무, 가파른 상승세다. 최강희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되살아난 ‘닥공 DNA’와 함께 강호의 진면목을 서서히 발휘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지휘봉을 돌려받았을 때만해도 올해는 쉽지 않겠다 싶었던 최강희 감독도 이젠 당장 올해가 욕심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상위리그부터는 진검승부”라면서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는 말로 배에 힘을 가득 주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때 비보가 날아들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6주 이상이 소요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슬관절 내측인대 부분파열로 드러난 이동국의 부상은, 다행히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아도 되지만 완쾌 후 필드를 밟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엎친 데 덮쳐 2선 공격의 핵 이승기마저 부상을 당했다. 애초 홍명보호 3기 명단에 포함됐던 이승기는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검사결과 상태가 좋지 않아 전북으로 되돌아왔다. 이동국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포항전은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동국과 이승기라는 이름값과 팀 기여도를 생각한다면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쯤이면 상대편은 쾌재를 부를 상황이지만, 포항 황선홍 감독은 지금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외국인 선수 단 1명도 없이 시즌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포항을 향한 시선은 그저 ‘중상위권’ 정도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포항은 ‘황선대원군’이니 ‘스틸타카’니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씩씩하게 전진했고 결국 상위리그를 1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수치며 기뻐할 일이지만 황선홍 감독의 표정은 썩 밝지가 않다.

포항은 8월28일 울산전과 9월1일 부산과의 경기를 거푸 패했다. 올 시즌 포항이 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작 중요한 상위리그의 시작에 앞서 처음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셈이다. 하필이면 이때,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에 호출된 이명주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쩔 순 없으나 아쉬움은 크다. 치명타는 황진성의 부상이다. 황진성은 지난 1일 부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초반 교체 아웃됐다. 무릎부상의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포항 구단은 황진성이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즌아웃이란 단어는 조심스럽지만 장기결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에이스였던 황진성도 없고, 올 시즌 에이스 이명주까지 뛰지 못하는 포항의 손해란 엄청나다.

서로 차 하나 포 하나 씩 떼고 전투에 임하는 느낌이다. 이동국과 이승기가 없는 전북과 황진성과 이명주가 뛸 수 없는 포항. 과연 누가 더 손해일까. 보는 입장에서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아픈 조건도 엇비슷해 불공평한 싸움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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