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31, 레알 마드리드)가 긴 시간 고민 끝에 이적을 선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카카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떠나길 원하고, 평화롭게 떠나기에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며 라며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시 카카의 의지를 알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카카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이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이야기를 마쳤으며, 구단에도 자신이 떠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카카는 "팀에서 현재 내 상황은 어렵고, 구단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미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 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카카는 그 시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2006-2007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슈퍼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09년 AC밀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 줄곧 벤치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카카는 그동안 무수한 이적설에 시달렸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를 원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본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AC밀란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원문: 카카, "떠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 떠나 AC밀란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