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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의 호투에 담긴 KIA의 불편한 진실
출처:스포츠조선|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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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통념과 한계를 극복하고, 놀라운 투혼을 펼치는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전해준다. 나이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선전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심장을 뛰게 한다. 특히 갈수록 조기 퇴직 현상이 퍼지고 있는 요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자극제이자 대리만족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1971년생, 우리나이로 올해 43세. KIA의 최고령 투수 최향남 역시 그런 인물 중 하나다. 끝없는 도전정신을 불태우며 당당한 현역 투수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최향남의 투혼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하다. 특히 28일 광주 롯데전에서의 최향남은 올해 가장 인상깊은 호투를 펼치며 벼랑 끝에 선 팀을 구해냈다. 이날 최향남은 4-4로 맞선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2삼진 퍼펙트 투구로 막아내며 결국 5대4 역전승의 기반을 마련한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각을 약간만 틀어서 바라보자. 최향남의 이같은 빼어난 호투 속에는 현재 KIA가 떠안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담겨있다. 팀의 척추 역할을 해야 할 중간계투진에 믿을만한 젊은 투수가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최향남의 투혼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그의 존재는 한국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자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KIA가 지금보다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향남을 능가하는 젊은 필승조가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팀이 보다 건전한 경쟁력을 가지고 롱런할 수 있다.

2012시즌부터 KIA의 지휘봉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그 어떤 감독보다 필승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 감독 시절, 그는 안지만과 권오준, 권 혁 등의 필승조에 한국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의 힘을 보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래서 KIA에 부임한 뒤에 확실한 필승조를 만드는 작업에 우선순위를 뒀다. 그러나 이 작업의 성과는 현재까지 미미하기만 하다. 지난해 선 감독은 대졸 신인 박지훈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박지훈 역시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필승조로서 꽤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또 좌완 투수 박경태에게도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결과는 실패였다. 박지훈은 지난해 중반 이후 체력의 한계로 인해 기량이 떨어졌다. 박경태 역시 연습 때는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다가도 마운드에만 서면 급격히 흔들렸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박지훈과 박경태가 여전히 신뢰를 받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와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새 인물을 찾는 노력도 있었다. 시즌 초반 신인 박준표가 반짝 가능성을 보였는데, 금세 2군으로 내려가 돌아오지 못했다. 재활에서 돌아온 좌완 심동섭도 아직까지는 완전히 필승조로 자리잡지 못했다.

급기야 선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송은범과 신승현을 영입해 팀의 허리를 강화하려는 방법까지 썼다. 그러나 이 시도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게 KIA의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KIA는 여전히 허약한 불펜을 팀의 약점으로 떠안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노장 최향남의 호투는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다.

최향남은 ‘내일‘보다는 ‘오늘‘을 사는 인물이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향후 2~3년이면 현역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 ‘최향남이 없는 KIA 불펜‘이 금세 현실화 된다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KIA의 과제는 분명하다. 적어도 향후 5년 이상을 책임져 줄 수 있는 필승조를 완성해야 한다. KIA가 하루빨리 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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