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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실종` 한국야구, 연성화 심각
출처: MK스포츠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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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가 오랜만의 60홈런 경신을 앞두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그 절반에 해당하는 30개 내외에서 홈런왕이 결정될 조짐이다. 한국야구의 연성화, 거포 부재와 리그 전체 타격이 가벼워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발렌틴(29, 야쿠르트 스왈로스)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날렸다. 발렌틴은 8월에만 17개의 홈런을 쳐내며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일본 프로야구의 기록인 55홈런에 도전 중이다. 야쿠르트는 앞으로 3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신은 무난할 전망이다. 지금 홈런 페이스라면 66개까지 가능해, 이승엽의 아시아최다 홈런(56개) 경신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미국 또한 홈런 선두 크리스 데이비스(27, 볼티모어)와 미겔 카브레라(30, 디트로이트)의 홈런 레이스가 뜨겁다. 데이비스가 46개로 50개 돌파를 앞두고 있는 현재 카브레라도 지난 2경기서 연속 홈런을 터뜨려 43개째를 기록, 3개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데이비스는 2001년 배리 본즈 이후 12년 만의 6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다. 32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산술적으로는 최대 58홈런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 전반기 37홈런의 뜨거운 기세를 재현할 수 있다면 대가 끊긴 60호 홈런왕이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브레라라는 천재타자의 추격도 긍정요소.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뜨거웠던 홈런왕 경쟁에는 좋은 라이벌들이 있었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홈런 레이스 소식이 그저 남의 나라의 이야기만 같다. 홈런 선두 박병호(넥센, 25호)부터 최정(SK, 24호), 최형우(삼성, 23호)까지 세 명의 타자가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30개 안팎에서 홈런왕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단 홈런 수위타자들의 홈런 수 격차만 벌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리그 전체 홈런수의 차이도 상당하다. 한국은 1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있는 타자가 리그에서 18명에 그치고 있다. 20개 이상은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3명에 불과하다. 28일까지 618개의 전체 홈런을 기록 중으로 이를 9개 구단 평균치로 환산하면 69개다. 미국과 일본의 홈런 선두의 개인 기록과 큰 차이가 없다.

그에 비해 미국은 30홈런 이상 타자가 6명, 40홈런 이상 타자가 2명이다. 특히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30명에 달한다. 팀당 한 명 꼴이다. 28일까지(한국시간) 전체 30개 팀이 기록하고 있는 팀홈런은 3840개로 팀 당 평균은 128개가 된다.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 중인 볼티모어가 175개를 쳤고, 최하위 마이애미가 73개를 기록 중이다. 한국보다 한 달 정도 시즌을 일찍 시작해 30경기 정도를 더 치렀음을 감안해도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양 리그 12개 팀에서 28일까지 3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3명, 5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도 1명이다. 20홈런 이상도 이대호(오릭스)까지 11명에 달한다.

12개 팀 도합 총 1156개로 팀 당 평균은 96개다. 반발력이 떨어졌던 공인구를 올해 몰래 교체하는 소동까지 일었는데 결과적으로 홈런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셈. 한국보다 평균 10경기 정도를 더 치른 현재 평균적인 홈런수가 한국에 비해 많이 앞서고 있다.

올해는 최근의 투고타저의 흐름을 벗어나 오히려 타고투저의 해에 가깝다. 지난 3년간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4.58-4.14-3.82)로 떨어지고 팀 타율은 (0.270-0.265-0.268)로, 홈런수는(990-770-615)로 떨어지며 투고타저의 양상이 짙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28일까지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이 4.34로 대폭 올라갔고 전체 타율도 2할7푼1리로 지난해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홈런은 지난해 615개를 이미 넘어섰다. 남은 경기서 홈런을 추가하면 700개를 넘어 대략 2012년의 770개와 비슷한 수치에서 전체 홈런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홈런 가뭄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비교적 나아졌지만 전체적인 홈런 감소세 흐름을 넘지는 못 한 셈이다. 거기다 전체적인 홈런수가 증가했을 뿐 탑 레벨의 거포들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지게 된 것 일까.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연성화 현상이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호쾌한 야구는 줄어들고 세밀한 야구의 경향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전체적으로 가벼워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가볍다는 말은 묵직한 타자들이 줄었다는 의미와 함께 리그 전반적인 경향이 ‘빅볼’과 ‘스몰볼’을 결합한 구조에서 ‘스몰볼’쪽으로 치우쳐 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특히 대형타자들의 감소와 기량 저하, 신인 거포들의 부재 현상이 심각하다. 새로운 거포들의 출현이 정체되면서 리그 홈런숫자도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알루미늄배트에서 나무배트로 전환한 이후 스몰볼 위주의 야구로 성적을 내는데 급급한 스윙만을 가르치는 아마야구의 최근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결국 현재와 미래가 홈런 부재라는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홈런은 흔히 ‘야구의 꽃’이라고 표현한다. 야구장에 꽃이 사라진다면 무엇으로 팬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홈런을 부활시키기 위한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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