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37, 삼성 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다가섰다. 바로 역대 6번째 3000루타 기록이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삼성으로 복귀, 팀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이승엽은 99경기 2할6푼5리 12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57개) 금자탑을 세웠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슬러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승엽은 역대 6번째 3000루타 대기록에 딱 하나 모자란 2999루타를 기록 중. 양준혁(전 삼성)이 3879루타로 역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송지만(넥센)이 3184루타로 2위, 장종훈(한화 코치, 3172루타), 장성호(롯데, 3134루타), 박재홍(전 SK, 3000루타)에 이어 이승엽은 6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승엽은 27일 대구 NC전서 단타 한 개만 때려내더라도 역대 6번째 3000루타 대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박재홍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일본 8시즌 공백에도 불구 장타력을 앞세워 대기록을 눈앞에 둔 이승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