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7)가 시즌 46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데이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솔로 홈런 한 방을 터뜨렸다. 시즌 46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40개)와 격차를 다시 6개로 벌렸다.

데이비스는 3-2로 리드한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탬파베이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초구 가운데 몰린 몰린 78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데이비스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도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8월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뜨리며 1위 굳히기 태세에 돌입했다. 4월 9개, 5월 10개, 6월 12개로 무섭게 홈런을 친 데이비스는 7월 7개로 주춤했으나 8월에 다시 홈런포를 재가동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약 59개의 홈런이 가능한 페이스인데 60홈런도 기대된다.

데이비스의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고타자 카브레라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8회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디트로이트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홈런이 터지지 않아 데이비스와 격차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