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32, 아인트호벤)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혔다.

영국 골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아인트호벤과 AC밀란의 1-1 경기 무승부에서 박지성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아인트호벤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 15분 팀이 0-1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공격수 팀 마타브즈가 터뜨린 헤딩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박지성의 활약에 골닷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4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골을 넣은 AC밀란의 스테판 엘 샤라위(3점)와 마타브즈(3.5점)보다 높은 평점이다. 이유는 "박지성은 아인트호벤 복귀 무대에서 그만의 성실한 플레이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조금 지쳐보였으나, 그의 리더십은 필립 코쿠 감독을 더 가치있게 만들었다"는 것.

박지성의 활약에 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그의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부르며 응원하던 팬들은 박지성이 후반 24분 교체로 물러나자 기립박수로 활약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