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상무-경찰청 제대 선수 5명을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KT는 지난 19일 프로야구 2군 리그의 상무 야구부 소속 투수 정수봉(23), 유격수 김응래(25)와 경찰청 야구부 소속 투수 이광근(23), 투수 이성주(24), 외야수 한상일(23) 등 5명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186cm, 95kg의 좋은 체격과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를 가진 우완투수 정수봉은 개성고-경성대를 졸업했고,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는 한양대 출신 유격수 김응래와 함께 동아시아경기 대표로 선발됐다. 변화구에 장점을 갖춘 이광근과 제구력이 뛰어난 이성주, 발이 빨라 도루능력이 있는 한상일도 KT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됐다.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2군 리그에서 검증된 기량과 신생구단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KBO 이사회가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은 제대 예정 선수에 대해 제10구단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는 결정에 의거해 진행됐다.

2015년 프로야구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KT는 6월, 7월에 유희운(천안북일고), 심재민(개성고), 박세웅(경북고)을 신인 우선지명, 1차 지명으로 선발한 데 이어 제대를 앞둔 5명과 계약하며 선수단 퍼즐을 채워나가고 있다.

한편 KT는 신인지명과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5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