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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인천을 구한 삼바 듀오, 디오고와 찌아고
출처:인터풋볼|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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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A(상위 스플릿) 진출의 위기를 맞았던 인천 유나이티드 가 삼바 듀오 디오고(24)와 찌아고(27)의 활약에 한숨을 돌렸다.

인천은 지난 18일 강원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위에서 5위로 순위 상승하며, 7위까지 주어지는 그룹A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인천에 이번 강원 원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강원은 김용갑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였고,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의지가 강했다. 특히 후반 20분 김동기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면서 경기는 더욱 어렵게 끌고 갔다.

결국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는 공격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고, 교체명단에 있던 디오고와 찌아고를 투입 했다. 두 선수의 투입으로 인천의 공격은 활기를 띄게 되었고,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디오고가 강원의 페널티 지역에서 배효성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기세를 탄 인천은 역전골까지 만들어냈고, 찌아고는 멋진 돌파에 의한 크로스로 남준재의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43분 찌아고의 빠른 돌파로 강원의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남준재는 볼의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인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삼바 듀오가 역전골을 합작해내며, 자신들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인천 전력의 중심은 외국인 선수들보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 빛나지만, 삼바 듀오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으로 주전들을 매 경기마다 돌리기에는 무리다. 또한 설기현(34)의 나이도 적지 않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부산, 수원, 전북 등 강팀들과의 일전이 남아있기에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해서는 확실한 교체 카드가 필요하다. 디오고와 찌아고의 존재는 인천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첫 한국 무대에서 조금씩 코리안 드림을 만들어가고 있는 인천의 삼바 듀오가 인천에 확실한 복덩어리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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