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원맨쇼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꺾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8-2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커쇼가 8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2회말 결승타를 날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커쇼 등판시 평균 3.2점을 뽑았던 타선은 이날 14안타 8점으로 커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웨스트 디비전 1위 다저스는 시즌 67승(50패)을 거두고 메츠에 패한 2위 애리조나를 7.5경기차로 따돌렸다. 그러면서 최근 45경기서 37승 8패, 승률 82.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찍고 있다.

시작부터 다저스의 흐름이었다. 다저스는 커쇼가 1회초를 삼자범퇴, 2회초 단 4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2회말 안드레 이디어와 A.J. 엘리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다저스는 2사 2, 3루에서 커쇼가 상대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의 체인지업에 2타점 우전안타를 작렬, 2-0으로 앞서갔다. 커쇼의 적시타 후에도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에 성공, 3-0이 됐다.

커쇼가 탬파베이 타자들을 압도한 가운데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푸이그가 2루타를 날리고 1사 3루에서 A.J. 엘리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한 발 더 달아나 상대 선발투수 헬릭슨을 조기 강판시켰다. 4회말 2사 1, 2루선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알렉스 토레스의 초구 직구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6-0, 일찍이 승리에 다가갔다.

커쇼는 5회초 첫 타자 에스코바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좌익수 크로포드의 실책까지 겹쳐 무사 2루로 몰렸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샘 펄드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0의 행진이 끝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말 크로포드의 내야안타 후 마크 엘리스가 조시 루크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8-1,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초 무사 만루로 이날 경기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으나 커쇼가 윌 마이너스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탬파베이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다저스는 9회초 카를로스 마몰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