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박지성이 다시 PSV 에인트호벤의 선수가 된 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PSV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임대 형식으로 박지성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원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이번 PSV 임대 이적은 완전 이적이나 다름 없다.

PSV는 8년 전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발판을 마련해준 친정팀이다. 당시 박지성은 PSV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암스텔컵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8년 만에 PSV로 돌아온 박지성은 은퇴하기 전 친정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 방송 ‘옴므로프 브라반트‘를 통해 "이곳이 그리웠다"며 올여름 돌아온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제 나는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PSV가 우승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게 내 임무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의 데뷔전은 오는 18일 열리는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에레디비지에 3라운드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