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와 데이빗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듯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이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루니에게 1군이 아닌 리저브팀에서 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루니는 캐링턴 훈련장서 뛰고 있는 맨유 리저브팀 중 유일한 시니어 선수"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 하지 못한 루니는 당초 8일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이 1군이 아닌 리저브팀 합류를 지시하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노골적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는 루니를 길들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과 부상 때문에 저하된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첼시 이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루니는 구단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뜻까지 밝힌 상황이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에 대한 첼시의 영입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지만 루니 본인이 더 이상 올드 트래퍼드에 남고 싶지 않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어 사실상 리저브행 지시가 이적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