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4억 화성FC, 80억 수원과 4강 대결
- 날짜:2019-09-17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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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A컵 축구에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쓰고 있는 화성 FC가 수원과 4강에서 격돌합니다.
연봉 총액이 4억 원에 불과한 화성은 연봉 총액 80억 원으로 무려 20배나 차이 나는 수원을 상대로 기적에 도전합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부 리그 격인 K3에서 최상위권이라는 화성 FC의 총연봉은 고작 4억 원입니다.
4강에서 만날 수원의 지난 시즌 연봉은 80억 원, 무려 20분의 1 수준입니다.
우승 상금이 3억 원인 FA컵의 의미가 화성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학철/화성 FC 감독 : "우승하면 상금이 3억 원이더라고요. 우리 선수단 연봉하고 비슷합니다. (우승해서) 선수들이 넉넉하게 챙겨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셔널리그팀으로는 2005년 미포조선이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한 단계 아래인 K3에서는 화성의 4강 진출도 사상 최초입니다.
수원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던 문준호, K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잊혀진 스타가 된 유병수 등 사연 많은 선수의 간절함이 화성의 최대 강점입니다.
[유병수/화성 FC : "(4강에서) 수원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절대 쉽게 올라가게 가만히 두지는 않겠습니다."]
수원도 올 시즌 우승컵에 대한 열망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염기훈/수원 : "방심하지 않고 간절하게 뛰어서 우승 확률은 수원이 가장 높다는 걸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4강에서 코레일을 만나는 상주는 1차전을 앞두고 윤빛가람과 수원 출신 김민우 등이 전역해 우승 경쟁에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