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 사령탑 전주원·최윤아, “감독님 심정 알겠네요” / KBS뉴스(News)
- 날짜:2019-08-31 출처: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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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박신자 컵에서는 감독 대신 코치가 사령탑을 맡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데요.
스타 출신 코치 전주원과 최윤아 코치의 일일 감독 체험을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내내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전주원과 최윤아.
사령탑 자리를 맡아 뜨거운 열정으로 선수를 지휘하는 코치들의 모습입니다.
[최윤아 : "소희야, 스크린 오잖아. 그러면 이렇게 돌아가. 선희야, 이거 스크린 들어가."]
[전주원 : "뭐 하는 거야. 좀 쉬어, 좀 쉬라고 불렀어. 좀 쉬어 공격은 신경 안 써도 된다. 공격은 부진이 움직이고 있어. 특히 내가 너한테 이야기했어. 스크린 잘 받으라고."]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사이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봅니다.
벤치를 떠난 감독을 만나보겠습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고함 지를까 봐 깜짝 놀랄 때도 있는데요. 한발 떨어져서 보니까 우리 선수들이 이런 장점이 있었다고 하고 제가 안 보였던 게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16년 차 베테랑 코치 전주원은 일일 감독을 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전주원/우리은행 코치 : "감독님을 백번 이해해요. 제가 한발 물러서 보는 거랑 앞에서 하는 거랑 굉장히 훈수를 잘 두는 것처럼 그런 맥락에서 달라요."]
감독 데뷔를 한 또 한 명의 코치. 최윤아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최윤아/BNK 썸 코치 : "감독님이 느껴져요. 너무 많이 이해되고 끝나고 감독님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매 경기 말씀드리고 있어요."]
[유영주/BNK 감독 : "최 코치가 아니라 선수들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제가 벤치에 있었으면 어떤 마음일까 하는 감정이입 하면서 봐요."]
벤치에서 또 관중석에서, 코치와 감독은 달라진 역할을 통해 소통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