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캡틴 박진섭을 향한 중국 클럽 저장 FC의 관심을 전하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또 나왔다.

25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상하이 하이강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던 로스 알로이시 감독을 선임한 저장이 중원 보강을 위해 전북의 주장인 동시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박진섭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저장 측이 박진섭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진섭에게는 95만 달러(약 14억 원) 수준의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으며, 저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평가다. 저장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박진섭의 개인 연봉 조건과 선수 본인의 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섭은 2025시즌 전북 현대가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더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다. 공식전 기준 40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코리아컵에서는 MVP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저장은 노련하고 침착한 박진섭의 플레이 스타일이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저장은 루마니아 클럽 우니베르시타테 클루지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공격수 스티븐 음심바 영입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전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6개 팀 중 7위를 기록했던 저장은, 더 높은 순위 도약을 목표로 스쿼드에 상당한 투자를 단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