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 돌풍 이끄는 알레그리 감독, 이달의 감독상 수상
- 출처:오마이뉴스|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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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1월 3승 1무 거둔 알레그리 감독... "경기 흐름 읽는 조직적인 팀 만들어"
11월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밀란을 1위로 올린 알레그리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필라델피아 선정 11월 감독상은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돌아갔다"라며 "시상식은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밀란과 사수올로의 경기 전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세리에A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는 "알레그리 감독의 밀란은 4경기에서 승점 10점을 획득하며 선두에 올랐고, 특히 맞대결 3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스카나 출신인 알레그리 감독은 보유한 선수들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읽는 조직적인 팀을 만들었다"라며 수상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지난 시즌 밀란의 자존심은 완벽하게 무너졌었다. 2021-22시즌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하면서 명가의 부활을 알렸지만, 무너지는 거는 순식간이었다. 2022-23시즌 4위와 2023-24시즌 2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피올리 감독이 떠나자마자 완벽하게 성적은 하락했다. 후임으로 선임된 폰세카 감독은 선수단 불화와 부진 끝에 17라운드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소방수로 부임한 콘세이상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부임 직후 ‘숙적‘ 인테르를 꺾고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페예노르트에 일격을 허용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연패가 이어지며 악몽이 시작됐다.
또 선수단 장악도 실패했다. 베나세르·모라타는 콘세이상과의 불화 끝에 팀을 떠났고, 오랜 시간 팀 내 ‘캡틴‘ 역할을 자처했던 칼라브리아도 떠나보내는 최악의 수를 뒀다. 이외에도 하파엘 레앙·테오 에르난데스와 같은 핵심 전력들과도 갈등을 빚었다. 이후 콘세이상 감독은 리그에서 반등에 실패하며 8위로 마감했고, 결국 팀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론의 반전
콘세이상 감독이 떠나간 이후 밀란은 나폴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와 강력하게 연결되는 듯했지만, 수뇌부의 최종 선택은 알레그리 감독이었다. 1967년생인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를 시작한 알레그리는 SPAL-그레세토-사수올로-칼리아리-밀란-유벤투스를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유벤투스에서는 전무후무한 리그 5연패(2014-15~2018-19)를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4시즌 연속 ‘더블‘(리그·코파 이탈리아, 2014-15~2017-18)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쌓았다. 이처럼 리그 내에서 입증된 사령탑을 선임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바로 밀란 부임 직전 유벤투스에서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
2021-22시즌을 앞두고 다시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던 알레그리 감독은 돌아온 첫 시즌에는 4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7위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2023-24시즌에는 고군분투하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지만, 끝내 완주하지 못하고 경질되는 엔딩을 맞았다. 부진한 성적과 함께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약점이 보였기에, 밀란 팬들에게는 우려가 뒤따랐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그 우려를 씻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적시장에서는 베테랑 플로렌지가 은퇴를 선언한 상황 속 핵심이었던 테오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사우디), 말릭 티아우(뉴캐슬)와 같은 자원들이 줄줄이 팀에서 이탈했지만, 빠르게 대체자들을 수혈했다. 지난 시즌 토리노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인 사무엘레 리치와 수준급 풀백 에스투피냔을 품었다.
또 스쿼드 내 노련미를 더해줄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종료 직전에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유벤투스 시절 같이 호흡을 맞춘 아드리앙 라비오를 합리적인 이적료에 영입하며 공백을 대비했다. 또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베나세르(자그레브)·유누스 무사(아탈란타)·노아 오카포(리즈)도 정리에 성공하며, 나름 만족할 만한 이적시장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스쿼드를 수습한 알레그리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빠르게 직전 시즌 팀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은 수비. 지난 시즌 밀란은 리그에서 43골을 내주며 경기당 실점률이 1.1점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수치였고, 알레그리는 3백을 기반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3-5-2 시스템을 통해 후방을 단단하게 조인 알레그리 감독은 중원에는 노련미를 갖춘 모드리치·라비오·로프터스 치크로 이어지는 단단한 허리를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속도와 기술을 보유한 레앙·은쿤쿠·풀리식을 활용, 강력한 역습 체계를 완성했다. 개막전서 크레모네세에 2-1로 패배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빠르게 위기를 회복했다.
2라운드 레체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이들은 12경기 무패 행진(8승 4무)을 질주하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특히 우승 경쟁 상대인 나폴리(승)-유벤투스(무)-인테르(승)-로마(승)에 패배하지 않는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경기 수치도 인상적이다. 14경기를 치르며 22골(최다 득점 3위)과 11실점(최소 실점 2위)을 통해 리그서 가장 짜임새 있는 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선수들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난 시즌 임대까지 떠났던 살레마커스는 알레그리 지휘 아래 17경기서 2골 3도움으로 부활에 성공하고 있고, 풀리식은 리그 9경기서 7골 2도움으로 경기당 공격 포인트 1개에 육박하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 모드리치(1골 2도움)·라비오(1골 1도움)·피카요 토모리·메냥 등의 자원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노련미로 밀란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알레그리 감독이다. 이에 대해 세리에 A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는 "알레그리 감독의 밀란은 승리 정신과 자신들의 능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밀란은 14일(한국시간) 홈에서 사수올로와 리그 15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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