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강등권과 멀어지고 싶은 9위, 8위 팀이 대결을 펼친다.

울산 HD와 FC안양은 2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승점 35(9승 8무 12패)를 얻어 9위에 올라있다. 안양은 승점 36(11승 3무 15패)를 획득해 8위에 위치 중이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제주 SK전에서 이겼다.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3백을 그대로 차용하고 김영권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등 변칙 전술을 가져왔으나 효과를 얻지 못했다.

강원도 속초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면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주중 열린 청두 룽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엄원상 활약 속 승리를 거둬 흐름을 탔다.

울산과 만나는 안양은 3연승이다. 연패를 끝내고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을 잡고 제주도 제압했다. 지난 경기에선 모따-김정현-이태희가 경고 누적 징계로 없었는데 역전승을 거둬 의미가 있었다. 3연승을 통해 강등권을 벗어난 안양은 파이널 A 진입도 노린다.

제주전에 빠진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게 긍정적이다. 특히 모따 복귀가 반갑다. 김운, 김영찬 등이 공백을 메웠지만 모따 영향력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울산전 결승골을 넣은 게 모따였다. 안양의 K리그1 첫 승이기도 했다. 모따에게 기대감을 거는 이유다.

앞서 언급한대로 1라운드 맞대결에선 안양이 1-0으로 이겼다. 안양 원정에선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4경기 무승 흐름을 빨리 끊어야 강등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안양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안양이 4연승을 해내느냐, 울산이 ACLE에 이어 또 반전의 흐름을 만드느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