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 달의 선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5-26시즌 8월 ‘이 달의 선수‘로 잭 그릴리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1995년생 잉글랜드 출신으로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을 자랑하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당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던 1억 파운드(약 1,850억 원)에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 입성한 그릴리쉬는 2022-23시즌, 50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사상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FA컵과 UCL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임대 이적으로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그릴리쉬. 맨시티에서 입지를 잃고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 모습과 달리, 올시즌은 현재까지 리그 3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고 결국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에버턴은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릴리쉬가 ‘이 달의 선수‘ 트로피를 받는 영상을 개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팀 동료인 키어넌 듀즈버리-홀은 곧바로 트로피를 꺼내며 "어쩌면 이미 짐작했을 수도 있겠네. 너에게 자격 있는 상이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 축하한다"며 트로피를 전했다.

이에 그릴리쉬는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진짜 농담하는 줄 알았다. 이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은 말문이 막힐 정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