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위기에서 한숨을 돌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한화 사령탑 부임 후 100번째 승리(4무 81패) 금자탑을 쌓았다.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연패 탈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 김경문 감독이 지난해 6월 한화의 1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한화 이글스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산 1000승이라는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승률 0.552를 기록 중인 김 감독은 현재 통산 996승(34무 855패)으로, 1000승까지 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에서 1000승 이상 거둔 감독은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감독 두 명뿐이다.

한편 전날 한화 선발이었던 코디 폰세는 개막 후 13연승을 이어갔다.

KBO리그 투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 2017년 헥터 노에시가 달성한 14연승이다. 폰세가 다음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이기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