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1000골을 향한 약속" 마흔 호날두, 알나스르와 2027년까지 재계약한 진짜 이유
출처:풋볼리스트|2025-06-27
인쇄

 

40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성한 이적설 속에 거취를 확정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 클럽 월드컵 참가 좌절 등 알나스르에서의 주요 목표를 이루지 못했음에도,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2027년 여름까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만료될 즈음 그는 만 42세가 된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6월 26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사우디 프로리그에 잔류한 배경과 그의 ‘축구 인생 최종 목표‘를 심층 분석했다.

호날두는 계약 발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새로운 챕터의 시작.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쓰자"라는 문구를 올렸다. 마치 새로운 모험을 향한 의지를 담은 선언문과도 같았다.

사실 지난달, 알나스르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직후 그는 "챕터는 끝났다(The chapter is over)"는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유럽 복귀설, 미국행, 클럽 월드컵 진출팀의 러브콜 등도 이어졌지만, 결과는 ‘잔류‘였다.

■ 클럽 월드컵도 없는데?… 왜 사우디에 남았나

가장 큰 변수는 알나스르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실패였다. FIFA 인판티노 회장은 공개적으로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빅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언급했지만, 호날두는 그런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리고 사우디 리그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스카이스포츠 카베 솔레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호날두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알나스르에 대한 충성심을 지켰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다. 1000골 달성이다. 지금까지 938골을 넣었고, 클럽과 대표팀에서 62골만 더 넣으면 된다. 사우디에서 그 목표를 이루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 판단한 것이다."

■ 메시가 가진 단 하나의 것, "월드컵"… 호날두의 마지막 숙제

BBC는 호날두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실상 6번째 월드컵 도전을 준비한다고 해석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 그는 만 41세.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호날두는 메시가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없는 단 하나의 것, 월드컵 트로피를 원한다. 그리고 그걸 위해 자신을 가장 잘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사우디라고 판단했다." – 스카이스포츠

사우디 리그는 여전히 유럽 빅리그보다 전술적 강도는 떨어지지만, 일정이 비교적 여유롭고 피지컬 소모가 적다. 호날두는 이 리그에서 지난 시즌 41경기 35골을 넣으며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리그 득점왕도 2년 연속 차지했다.

■ 2022년 ‘맨유 폭발‘ 이후, 진짜 집을 찾은 듯

호날두는 2022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극적으로 결별한 뒤 사우디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당시 연봉은 연 1억 7700만 파운드(약 3,000억 원)로 알려지며 세계 최고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이적 초기엔 ‘유배‘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호날두는 성적으로 이를 반박했고, 사우디에서의 삶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우디 리그는 계속 발전 중이다. 여기는 내게 집과 같다. 이곳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나스르는 이번 여름 AC 밀란 출신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떠나보냈고, 새로운 사령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팀은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2위와 컵 대회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에 머물렀다.

하지만 호날두 개인의 여정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팀의 트로피보다 개인의 목표,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국가대표 커리어의 마무리를 위해, 그는 사우디에서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 "1000골, 그리고 월드컵"… 메시와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938골. 그리고 남은 62골.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그 숫자를 채울 것이다.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닌, 메시와의 마지막 승부를 위한 준비다.

그에게 월드컵이 없다는 점은, 축구 팬들에게 영원한 논쟁거리다. 하지만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 그는 그 마지막 논쟁을 끝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는 그날까지, 사우디에서 전장을 준비한다.

  • 야구
  • 농구
  • 기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 은퇴…"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내려놓으려 한다"
‘르브론 자극’ 역전 득점 후 퇴장이라니…팀 동료는 “왜 브룩스한테만? 차라리 과한 게 나아”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이 유니폼을 벗었다.롯데는 15일 내야수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정훈은 ...
2019년 류현진,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팀' 4선발 선정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팀'의 4번째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6년 다저스는 많은 부분에서 이전과 비슷할 것이지만, 20...
'KT 전격 이적' 한승혁 "항상 가을 야구 하는 팀에 빨리 녹아들 것"
이현중의 위엄, 두 달 연속 나가사키 월간 MVP…특별 팬미팅도 커밍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프리에이전트(FA) 보상 선수로 KT 위즈로 이적한 투수 한승혁이 이적 당시 느꼈던 감정들과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한승혁은 지난달 ...
아이들 슈화, 눈부신 피부에 드레스 아래로 훅…숨겨둔 볼륨감까지
아이들 슈화, 눈부신 피부에 드레스 아래로 훅…숨겨둔 볼륨감까지
그룹 아이들 슈화가 우아한 비주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슈화는 지난 13일 개인 SNS를 통해 드레싱룸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공개된 사진 속 슈화...
‘결혼하더니 더 과감해졌네’…원진서, 12살 연상 윤정수 앞 초파격 비키니 눈길
‘결혼하더니 더 과감해졌네’…원진서, 12살 연상 윤정수 앞 초파격 비키니 눈길
방송인 윤정수의 아내 원진서가 신혼여행 중 근황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탄탄한 비키니 몸매와 여유로운 신혼 분위기가 동시에 포착돼 흐뭇함을 자아냈다.15일 원진서는 자신의 SN...
모모랜드 주이, 폭풍 다이어트 → ‘뼈말라’ 근황…못 알아보겠네
모모랜드 주이, 폭풍 다이어트 → ‘뼈말라’ 근황…못 알아보겠네
그룹 모모랜드 멤버 주이가 다이어트 이후 한층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주이는 13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주이는 퍼 디자인의 크롭 상의에 짧은 반바...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