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는 김도영 이상이라니… 하지만 김도영이 위대했던 이유, 류현진 대업 재현할 수 있을까
-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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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며 리그 전체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끝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직행한 김도영(22)은 시즌 첫 44경기에서 타율 0.337, 11홈런, 29타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4를 기록하며 대박의 향기를 뿜어냈다. 그리고 이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시즌 끝까지 유지한 끝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타자가 됐다.
그런데 이런 김도영에 못지않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올해 등장했다. KT의 히트 상품을 넘어 이제는 리그가 주목하는 젊은 타자로 성장한 안현민(22·KT)이 그 주인공이다. 안현민은 19일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340, 13홈런, 43타점, OPS 1.095를 기록 중이다. 도루는 김도영이 훨씬 더 많지만, 첫 44경기 구간만 비교하면 김도영의 OPS보다는 안현민이 더 높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더 투고 성향이라 이를 조정한 공격 생산력은 안현민의 확실한 우위다.
안현민의 경우는 시즌 시작부터 주전이 아니었기에 아직 규정타석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부상만 없다면 꾸준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전망이고, 그렇다면 후반기 어느 시점에는 규정타석에 들어와 다관왕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김도영도 대단했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만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성적표가 다시 등장한 셈이다.
안현민의 홈런 개수가 장타율(.667)을 보면 전형적인 거포의 그것이 떠오른다. 힘 하나는 장사가 맞는다. 하지만 안현민의 스윙 성향을 거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하고 참을성이 있다. 보통 거포라고 하면 히팅포인트를 잔뜩 앞으로 당기고 공을 쪼개듯이 맞혀 담장을 넘긴다. 자연스럽게 존 바깥으로 나가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이 높고, 또 헛스윙 비율이 높은 게 전형적인 특징이다. 장타를 위해 정교함은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안현민의 지금 타격 성향은 이와 거리가 멀다.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골라 치고 있다. 존 바깥으로 나가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 자체가 높지 않다. 올해 안현민의 전체 투구 대비 헛스윙 비율은 단 6%에 불과하다. 대신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여기에 일단 방망이가 나가면 어떻게든 공을 맞히는(타격+파울) 비율이 84.4%에 이른다. 이는 거포의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교타자의 수치다.
이는 안현민의 올해 타율과 출루율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무작정 휘두르는 유형이 아니고, 공을 보고 또 아끼는 스타일이라 그렇다. 안현민에게 대놓고 존에 들어오는 공을 던질 선수가 많지 않으니 볼넷 비율도 어느 정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안현민은 포인트가 뒤에서 맞아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홈런 개수도 담보가 된다. KBO리그에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있었는지 전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다만 시즌은 길고,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부터는 모든 투수들이 경계하는 선수가 된 만큼 자신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 것을 실감할 시기다. 지난해 김도영이 대단하고 위대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도영에 대한 타 구단의 집중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실제 5월부터는 김도영을 상대하는 패턴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뒤에 좋은 타자들이 버티고 있어 마냥 거르지는 못했지만 견제는 심해졌다. 그런데 김도영은 이를 이겨내다 못해 격파해버렸다.
첫 44경기에서 김도영의 OPS는 0.954였지만, 이후 97경기에서 OPS는 1.120으로 오히려 더 좋았다. 상대 견제에 체력 문제까지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그래프가 꺾이기는커녕 더 올라간 셈이다. 안현민도 현재 거론되는 골든글러브나 MVP 등 ‘대업’에 도전하기 위한 게임이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성적으로도 ‘좋은 타자’ 평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지만, 이제 안현민에 대한 기대치는 ‘좋은 타자’를 뛰어넘었다. 류현진에 이어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최고의 찬사에는 그만한 부담감도 따른다.
이강철 KT 감독도 18일 광주 KIA전에서 투수들의 상대 패턴이 조금 달라진 것을 느꼈다고 했다. 몸쪽 승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패턴은 예상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현민이를 상대할 때 앞으로 무조건 몸쪽을 공략한다고 생각했다. 현민이가 잘 칠 때 ‘이제 몸쪽 하이볼을 조심해야 한다. 무조건 몸쪽을 던진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타석에서) 너무 떨어져 있으니까 몸쪽을 던지기가 너무 편하다. 조금 더 붙어줘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그런 것을 빨리 알아차려야 하지만, 또 하나씩 친다”고 웃었다. 실제 안현민은 최근 10경기에서 장타 페이스는 다소 주춤하지만 그래도 타율 0.343으로 버티고 있고 볼넷도 6개를 고르면서 역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다. 멘탈도 남다르다는 기대다. 이 감독은 “좋은 게 (수비에서 실수를 해도) 그 다음 타석에 바로 안타를 치더라. 멘탈은 좋더라. 그런 점에서 앞으로 야구 하기가 좋겠더라”면서 “유지하는 눈이 있다. 볼넷도 고르고 힘이 있어서 바가지 안타도 하나씩 나온다. 기다릴 줄도 안다. 그러니까 타율이 안 떨어진다”면서 고비를 이겨낼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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