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점 스피드 살려 ‘첫 골’ 신고한 제주 데닐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엄청난 훈련·노력으로 자신감 생겨”[현장인터뷰]
- 출처:스포츠서울|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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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공격수 데닐손(25)은 그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데닐손은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FC와 18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에 성공한 제주(승점 22)는 9위로 뛰어올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닐손은 이번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었으나 좀처럼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한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피드를 활용해 저돌적이고 과감한 돌파로 대구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이창민의 침투 패스가 나오자 대구 수비수 카이오와 경합을 펼쳤다. 경합에서 이겨낸 뒤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데닐손은 “전반전에 지고 있었는데 후반에는 공간도 많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훈련을 열심히 했고 뒤에는 엄청난 땀과 노력이 있다. 득점 이후에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이창민이 공을 잡고 패스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고, 경합에서 속도로 이겨냈기에 마무리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데닐손은 대구전 출전으로 4경기에 나섰다. 선발 출전은 아직 한 차례도 없다. 김 감독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워낙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데닐손은 “감독님이 나를 제주에 데려오고 기다려주고 또 기회를 주는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가끔 힘들 때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감독님과 가족이 기다리면 된다고 해줬고 기다렸기에 이 상황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데닐손이 득점한 뒤 유리 조나탄, 에반드로, 이탈로 등 외국인 선수들끼리 사진 촬영했다. 데닐손은 “그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유리와 이탈로는 지난시즌부터 제주에 있었고, K리그에 관해 설명해줬다. 어렵겠지만 이런(득점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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