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복귀’ 안세영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출처:중앙일보|2025-06-09
인쇄

 

국제대회 우승 행진을 재개한 ‘셔틀콕 퀸’ 안세영(23·삼성생명)이 귀국 일성으로 불패의 경기력을 유지해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은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들어 패배가 한 번 뿐”이라면서 “정말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목표는 항상, 최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수퍼1000)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과감한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결승전 1게임을 13-21로 내줬다. 2게임에서도 9-17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6게임을 내리 따낸 것을 포함해 19-18로 승부를 뒤집었고, 21-19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21-15로 마무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마스터스, 전영오픈까지 4번의 국제대회를 전 경기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잇달아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에 0-2로 완패해 무패 및 연속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어진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달성하며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코치님께서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말씀하셔서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부터 먼저 찾았고, 잘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어 “그렇게 하다 보니 상대가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체력이 떨어진 것도 보여서 흥분하지 않고 경기하며 이길 수 있었다”면서 “12-17이 됐을 때 상대가 당황해하는 게 느껴졌다. 나 역시도 (스코어가 좁혀지며) 조금씩 흥분하게 됐다”고 역전 드라마의 흐름을 되짚었다.

 

 

앞서 천위페이에게 발목을 잡힌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 대해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진 것 같아 아쉬웠다”고 언급한 안세영은 “이번엔 지더라도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고, 한 게임만이라도 따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싱가포르오픈에서) 지고난 뒤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몰라 많은 분들게 조언을 구했고, 그게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안세영은 “이제 많은 선수들이 나를 철저히 분석하고 나온다. 상대는 많지만 나는 한 명이라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내가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어떻게 훈련할지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요한 과제로 ‘영어 공부’를 꼽았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나에게 영어로 말을 많이 걸어온다. 아직 그 정도 실력은 아니라서 당황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꾸준히 운동처럼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새벽 공부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 축구
  • 야구
  • 농구
한국-요르단은 ‘여유’, 나머지는 ‘전쟁’…아직 끝나지 않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한국-요르단은 ‘여유’, 나머지는 ‘전쟁’…아직 끝나지 않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아시아 일부 국가는 이미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꿈의 무대’를 향한 다른 국가들은 마지막 승부처를 앞두고 있다.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각...
[공식발표] '병수볼 1호 영입' 공격수 김주공, 제주 떠나 대구로 이적...등번호 '77번'
[공식발표] '병수볼 1호 영입' 공격수 김주공, 제주 떠나 대구로 이적...등번호 '77번'
대구FC가 제주SK FC에서 공격수 김주공(29)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김주공은 민첩한 움직임과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 가능한 ...
“대표팀 안 뛰겠다!” 레반도프스키, 급작스런 ‘대표팀 보이콧’, 왜?
“대표팀 안 뛰겠다!” 레반도프스키, 급작스런 ‘대표팀 보이콧’, 왜?
폴란드의 축구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에서 잠정적으로 은퇴한다는 깜짝 선언을 했다. 현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가 이유다.레반도프스키는 9일 자신의 엑스(X·...
강민경, 안타까운 주말 일상 "몸살이 지독하게 와서 이틀을 누워있었네"
강민경, 안타까운 주말 일상
다비치 강민경이 안타까운 일상을 전했다.지난 8일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몸살이 지독하게 와서 천장만 바라보며 이틀을 누워있었네요"라며 "느적느적 사진첩 보다가 괜찮아 보이...
문유정, 물 속 아찔한 수영복 자태…감출 수 없는 '청순 글래머'
'베리굿 출신' 문유정, 물 속 아찔한 수영복 자태…감출 수 없는 '청순 글래머'
베리굿 출신 문유정(ISHA)이 근황을 전했다.지난 8일 문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의 티를 찾으시오"라는 글과 함께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다원, 걸그룹이 이렇게 과감해도 돼? 시스루 바디슈트에 아찔 매력 폭발
다원, 걸그룹이 이렇게 과감해도 돼? 시스루 바디슈트에 아찔 매력 폭발
우주소녀 출신 다원이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다.지난 8일 다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 only threw this party for U"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