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또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스페인에서도 의문을 표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AS‘는 중국 축구대표팀에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 ‘AS‘는 중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의 사투 끝에 패하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언론 ‘AS‘도 이에 대한 기사를 써서 놀라움을 안겼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 AS는 "중국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인구 14억의 이 나라는 축구계에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월드컵 예선에서 또 탈락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AS의 보도에 대해 언론은 "기사는 중국 대표팀이 여전히 월드컵 출전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라며 "2026 월드컵은 48개 팀이 참가하고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8.5장으로 늘어났지만, 중국은 여전히 ​​월드컵 참가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4억 중국 인구 중 월드컵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23명도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 팬들은 월드컵 예선에서의 거듭된 부진에 지쳐 있고, 대륙간 대회에서도 팀의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라며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리피 감독을 비롯한 전임 감독들도 실패했다"라고 밝혔따.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인도네시아에 1골 차 패배를 당하면서 중국은 3차 예선 최종전을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현재 중국은 승점 6(2승7패)을 기록해 C조 최하위인 6위에 자리 중이다. 대회 규정상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진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5~6위는 예선에서 탈락한다.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중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4위 인도네시아(승점 12)를 끌어 내릴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해 중국은 다시 한번 월드컵 예선을 넘지 못했다.

중국이 또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중국 축구 팬들도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 숫자가 48개국으로 확대돼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티켓도 8.5장으로 늘었기에 중국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중국은 또다시 최종 예선을 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했던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6번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