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치로 돌아온 정미란 KB 코치, “책임감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6-02
인쇄

 

정미란 코치 머릿속에는 KB밖에 없었다.

청주 KB는 지난 시즌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지수(196cm, C)의 공백에도 값진 결과를 얻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비록 4강에서 탈락했지만,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박지수가 다시 돌아왔다. 거기에 코치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진경석 코치가 원주 DB로 떠나며 코치진에 공석이 생긴 것. 이에 KB는 정미란 코치를 선임했다.

정 코치는 KB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과거 2012시즌부터 KB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은퇴 이후에도 팀에서 코치와 전력분석 직책을 맡으며 KB와 함께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는 다시 코치로 팀에 공헌하게 됐다.

비시즌 훈련 중 만난 정 코치가 선보인 책임감은 막중했다. 정 코치는 “과거 은퇴하고 코치를 2년간 했었다. 그때는 그냥 멋모르고 쫓아다녔다. 이후에 4년 동안 전력 분석원을 하고 다시 코치로 갔다. 생각이 많아졌다. 책임감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휴가 때부터 정말 많이 고민했다. 어떤 코치가 좋은 코치인지, 어떻게 애들과 소통하고, 감독님과 수석 코치님을 보필해야 할지 생각했다. 다만 아직 내 답은 찾지 못했다. 정말 다양하게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나의 색깔을 찾는 과정이다. 계속 고민하고 공부하며 경험해야지 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 코치는 KB에서만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14년을 보냈다. 누구보다 KB 구단에 진심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사실 과거 KDB에 있었던 시절보다 지금 KB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다. (웃음) 사실 처음 KB에 왔을 때부터 기억이 생생하다.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 나를 뽑아주셨다. 정말로 특별한 것이 없었던 선수였다. 오히려 부상 때문에 가치가 낮았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나는 그냥 성실하게 임했더니만 여기까지 왔다. 구단에 감사하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과거 내가 주장이었을 때 출정식에서 ‘팬들은 저희의 자부심입니다’라고 했었다. 지금도 그렇다. 팬분들의 응원 덕에 정말 많은 힘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구단에 오래 있으면 많은 선수를 봤다. 그런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전력분석원을 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봤던 선수들이 지금은 어느 정도 베테랑이 됐다. (허)예은이, (양)지수가 내가 처음으로 봤던 선수들인데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다. 그 외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리포팅도 많이 했다. 그 부분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봐온 만큼 선수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KB 코치진은 김완수 KB 감독 부임 이후 줄곧 3명의 남성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 코치가 합류했다. 정 코치는 “세 분 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시다. (웃음) 그래도 나는 중간에서 말도 하고, 여성이란 장점이 있다. 그 부분을 살려서 조금 더 화목해 보이는 감코진을 만들고 싶다. (웃음) 전력분석 때부터 감독님에게 편하게 장난을 쳤다. 이제는 코치가 돼서 감독님께 ‘예전처럼 장난쳐도 돼요?’라고 물었더니만 감독님께서 허락하셨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단 남들이 보기에 조금 더 활발해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분위기에 대해서도 웃으며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 코치는 “지금 WKBL에 여성 감독들, 코치들이 늘고 있다. 나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절대로 그분들처럼 특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꾸준하다고 자부한다. 그게 내 강점이다.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는 장사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하며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 부족하더라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나도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축구
  • 야구
  • 기타
39세 루카 모드리치, 유럽 남는다… AC 밀란과 1+1년 계약 유력!
39세 루카 모드리치, 유럽 남는다… AC 밀란과 1+1년 계약 유력!
루카 모드리치가 유럽에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루카 모드리치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 시각),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난다고 밝혔다. 계약 만료로 인해 자유...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맨유 잔류' 선택한 페르난데스, '3710억' 거절한 이유 직접 밝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영국 '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스타 페르난데스가 알 힐랄 이적을 거절한 결정에 대해 처음으로 입...
'와' 베트남 축구 천지개벽!…하노이에 6만 초호화 축구장 신축 '웸블리 안 부럽네'
'와' 베트남 축구 천지개벽!…하노이에 6만 초호화 축구장 신축 '웸블리 안 부럽네'
베트남 축구가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하노이에 6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을 건설할 예정이다.세계...
권은비, 워터밤 여신의 여름은 시작됐다…핫팬츠 입고 과감 포즈
권은비, 워터밤 여신의 여름은 시작됐다…핫팬츠 입고 과감 포즈
가수 겸 배우 권은비가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권은비는 최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권은비는 흰색 상의에 짧은 데님 팬츠로 ...
‘45살’ 김하영, 미모도 몸매도 서프라이즈
‘45살’ 김하영, 미모도 몸매도 서프라이즈
배우 김하영이 하와이에서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김하영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 하와이 ‘바다’ 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 힐튼에 있는 라군이었다니! 직접 보고 수...
하지원, 촬영 현장 포착…완벽한 몸매
하지원, 촬영 현장 포착…완벽한 몸매
배우 하지원의 광고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하지원은 3일 자신의 SNS에 아무런 멘트 없이 여러 장의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공개된 게시물에는 촬영 중으로 보이는 하지원의 모습이 담겨있...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