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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그렇게 던지면 홈 스틸 당한다" 경고했건만…그래도 김태형 감독 "잘 던졌다, 좋았다"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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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을 얻었으니 개선하면 된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의 투구에 관해 입을 열었다.

롯데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찰리 반즈 대신 감보아를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감보아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서 1군 경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60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체인지업(4개)을 구사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h를 찍었다.

다만 뼈아픈 약점이 있었다. 투구 전 상체를 90도로 숙인 뒤 잠시 멈췄다가 다시 상체를 세워 공을 던지는 독특한 루틴 때문이다. 누상의 주자들을 견제하는 데 취약해 일격을 당했다. 삼성에 역대 리그 9번째 ‘삼중도루‘를 허용했다.

2회말 2사 만루 위기서 삼성 김지찬이 투수 방면 땅볼을 쳤다. 감보아의 1루 송구가 빗나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해 삼성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고승민이 2루로 귀루하던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2루로 송구했다. 그때 3루 주자 박승규가 홈으로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이어 이재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다.

후속 김성윤의 타석에서 삼중도루가 나왔다. 감보아가 특유의 루틴을 위해 3루를 등진 채 상체를 숙이고 땅을 보며 투구를 준비하는 사이 3루 주자 이성규, 2루 주자 김지찬, 1루 주자 이재현이 달리기 시작했다. 포수 유강남이 다급히 일어나 신호를 줬지만 감보아는 알아채지 못했다. 결국 이성규가 홈으로 들어와 3-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감보아는 폭투로 한 점 더 내줬다.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감보아는 3회부터 허리를 숙이는 루틴을 하지 않은 채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피칭은 훌륭했다. 첫 등판부터 탈삼진 9개를 수확하는 등 위력을 뽐냈고, 89구까지 던졌음에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28일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에 관해 "생각보다 잘 던졌다. 염려를 많이 했는데 80구를 넘긴 뒤에도 구속이 안 떨어지더라. 그래서 좋았다"며 "빗맞은 안타가 몇 개 나오고 여러 상황이 생기면서 우당탕 했지만 그래도 잘해줬다"고 평했다.

삼중도루 이야기도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 당일 오전 투수코치가 감보아와 전력 분석할 때 분명히 ‘한국에선 그렇게 던지면 상대가 홈 스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자주 생길 것이라 이야기해 줬는데도 그렇게 하더라"며 "아마 본인이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3회부터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사라졌다.

김 감독은 "홈 스틸을 허용했는데 당연히 바꿔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던져야 한다"며 "(주자가 2, 3루에 있을 때) 퀵모션을 짧게 하라고 주문하려 한다. 주자들을 (다음 베이스에) 보내놓고 막을 자신이 있으면 막으면 되겠지만 우선 한국 야구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팀도 좋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 우타자를 상대할 때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자꾸 타자를 속이려고 낮게 던지던데 우리나라 타자들은 그런 공에 잘 안 속는다. 후반이 되니 바로바로 공을 잘 넣더라"며 "본인이 잘 알아가면서 던지다 보면 좋을 것 같다. 공 자체에 힘은 워낙 좋다"고 밝혔다.

27일 경기에선 투구 수를 90개 이하로 설정했다. 다음 등판 땐 어떨까. 김 감독은 "투구하는 걸 보니 그래도 100구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아마 가능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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