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김윤하(키움 히어로즈)가 한 차례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김윤하를 예고했다. 원정팀 KT는 오원석이 나선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키움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팀(0.269)이다. 최근 10경기 1승 9패를 기록 중이며 4연패 중이다. 반면 공동 7위 KT(23승 3무 24패)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4위 SSG랜더스와의 격차가 1게임 차로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김윤하는 어려운 상황 속 복귀전을 갖는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윤하는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8패 평균자책점(ERA) 7.13으로 부진했고 리그 최다 패 투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떠맡았다.

결국 키움은 지난 12일 자신감이 떨어졌을 신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김윤하는 등판 없이 휴식을 취했다. 한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김윤하는 재등록 가능 일수(10일)를 채우자마자 1군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 데뷔한 김윤하는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시즌 피안타율(0.324)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1.92) 등으로 부진했다.

다만 2년 차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고 있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김윤하는 올시즌 9번의 등판에서 5경기를 5이닝 이상 소화했다. 어려운 팀 사정을 감안하면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오원석은 김민(SSG)과 1대1 트레이드로 KT유니폼을 입은 후 반등했다. 현역 시절 명투수로 활약한 이강철 KT감독은 오원석을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시켰다.

오원석은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ERA 2.34를 기록 중이다. ERA 부문 6위, 다승 공동 8위에도 올라있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