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홈런포' 김혜성, 16일 오클랜드전 '9번타자 중견수' 선발 출전…빅리그 생존 자격 증명한다
-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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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메이저리그 홈런포를 때려 야구인생에 기념비적인 날을 만든 김혜성이 바로 다음 경기에서도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초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뛰었다. 그러다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호출을 받아 당일 경기 9회 대수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5일엔 대주자로 나섰고, 6일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아 타석에 들어섰다.
16일 오클랜드전은 김혜성의 빅리그 11번째 경기이자, 7번째 선발 출전 경기다.
김혜성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예상 외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혜성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타수 1안타, 12일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 15일 오클랜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선발로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15일엔 빅리그 첫 홈런포까지 쳐냈다. 김혜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거너 호그런드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날렸다. 김혜성의 빠른 발로 만든 내야 안타였다. 김혜성은 홈 데뷔 안타와 함께 선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호그런드의 2구째 92.2마일(시속 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타구 속도 167km/h가 측정된 비거리 123m짜리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혜성은 동료의 해바라기씨 축하 세례를 받았다.
다저스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빅리그에 왔다. 왼쪽 내전근을 다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다친 상황이다.
둘의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 빅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김혜성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MLB.com은 15일 "조만간 에드먼와 에르난데스가 돌아온다면 제임스 아웃맨과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첫 홈런 직후 그가 스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빅리그 잔류 가능성도 내다보는 발언을 내놨다.
이날 김혜성 16일 오클랜드전에선 원정팀 오른손 선발 투수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한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 41⅔이닝을 투구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클랜드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우완 맷 사우어가 선발 등판한다.
한편,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이날 소속팀이 경기가 없어 쉰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 오전 11시15분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같은 날 오전 7시45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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