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만 보고 뛴 첫해, 2년차엔 스스로 강해질래
출처:스포츠경향|2025-05-02
인쇄

‘신인왕’ 홍유순의 두번째 시즌 계획

 

시즌 일찍 끝난 건 아쉽지만 한달 반 고향 오사카 ‘꿀맛 휴가’
日서도 농구하며 놀아…친구들 한국 생활 매우 궁금해해
다음 목표는 기량발전상…MVP는 아직 먼 얘기
“달리면서 몸싸움 강점…부족한 3점슛도 연습하겠다”


바다 건너 찾아온 고향에서 최고의 신인이 됐다.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전체 1순위 신인인 홍유순은 프로 무대에 오르자마자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신인 선수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2017년 박지수(3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기록을 깼다. 데뷔 시즌 26분 18초를 뛰며 8.1득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홍유순은 정규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송윤하(청주 KB)와 이민지(아산 우리은행)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홍유순이 주전급 활약을 펼치는 동안 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구나단 전 감독이 건강 악화로 인해 시즌 중반 자리를 비웠고 이시준 감독 대행이 남은 경기를 지휘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격동의 데뷔 시즌을 보낸 홍유순은 이제 2년 차에 접어든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생각도 많아졌다. 지난달 29일 경기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만난 홍유순은 “1년 차 때는 아무 생각 안 하고 언니들만 따라가면 됐었는데 2년 차가 되니 생각을 더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일찍 마무리한 홍유순은 1달 반 동안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얻은 긴 휴가다. 오사카산업대학 농구부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도 농구를 쉬지 않았다. 홍유순은 “동아리에서 같이 농구 했던 친구도 있고 일본 실업팀에서 뛰는 친구도 있어서 같이 동네에서 농구를 하며 놀았다”라며 “친구들이 한국 농구선수로서의 생활을 궁금해한다”라고 말했다.

홍유순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로 한 이유는 명료하다. 그는 “국적이 한국이니까, 한국인이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홍유순은 신한은행 입단 후 소중한 인연과 재회했다. 일본어 통역을 맡은 황미우 국제협력팀장이다. 황 팀장은 WKBL 최초의 재일교포 선수 출신이다. 홍유순은 중학교 때 재일교포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와서 황 팀장을 만났다. 당시 신한은행 선수로 뛰고 있던 황 팀장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홍유순은 “그때 한국에 와서 미우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 프로 진출의 길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라며 “그때의 경험이 한국에 오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유순이를 신한은행 선수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라며 “첫 재일교포 선수로 한국에 오고 나서 이후에 다른 재일교포 선수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드디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홍유순은 지난 2월 신인상을 받은 뒤 “다음 목표는 MIP(기량발전선수상)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시즌에 신인상을 받았으니 2년 차에는 MIP를 받겠다는 치밀한 계획이다. MVP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너무 먼 이야기”라며 웃었다.

홍유순은 “나는 달리면서 몸싸움도 할 줄 안다. 그게 내 스타일의 농구”라며 “자신 없었던 3점 슛도 다음 시즌에는 잘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데뷔 시즌을 흘려보내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코트에 서겠다는 각오다.

  • 축구
  • 야구
  • 기타
뮌헨 대오열! 김민재 대체자가 아니라 다이어 대체자였네…또다시 '새로운 DF' 찾아 나섰다
뮌헨 대오열! 김민재 대체자가 아니라 다이어 대체자였네…또다시 '새로운 DF' 찾아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 한 명으로는 김민재를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독일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27일(한국시각) "바이...
'손흥민 NO-솔란케 OK!' 토트넘, 유니폼 공개서 손흥민 지우며 '이적료 챙길' 고민만
'손흥민 NO-솔란케 OK!' 토트넘, 유니폼 공개서 손흥민 지우며 '이적료 챙길' 고민만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여전히 팀의 상징처럼 불리지만, 토트넘 구단의 시선은 어느덧 ‘상품’에 가까워졌다. 상징을 활용하는 방식은 변했고, 그 배경에는 이적 가능성과 상업...
'돈도 없는데, 데려올 수 있어?' 中 축구 미래가 달렸다...차기 감독 '반전 후보' 등장 "韓 이끈 벤투 데려와야"
'돈도 없는데, 데려올 수 있어?' 中 축구 미래가 달렸다...차기 감독 '반전 후보' 등장
중국 차기 감독 후보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론됐다.중국의 동치우디는 28일(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동치우디는 '상하이 언론에 따르...
김선아, 너무 작은 수영복…흘러넘치는 건강미
김선아, 너무 작은 수영복…흘러넘치는 건강미
연기자 김선아가 건강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김선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럭셔리 호텔 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영복 파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그는 홀터넥 스...
‘OG9 파라다이스 풀파티’를 뜨겁게 만든 비키니여신 양유나,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 제 일이죠.”
‘OG9 파라다이스 풀파티’를 뜨겁게 만든 비키니여신 양유나,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 제 일이죠.”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 제 일이죠.”머슬마니아 비키니여신 양유나가 환상의 자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지난 25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리조트인 발리 376에서 ‘OG9 파...
화사, 곱창 흡입 시절 지웠다…‘이젠 여름 여신’
화사, 곱창 흡입 시절 지웠다…‘이젠 여름 여신’
가수 화사 근황이 공개됐다.화사는 2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화사는 휴양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찔한 비키니룩으로 멋을 내는가 하면,...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