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2차전은 오는 5월 8일 PSG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흐비차, 뎀벨레, 두에가 스리톱을 형성하고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백4는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PSG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갔다. 전반 4분 뎀벨레가 흐비차에게 전달한 패스를 흐비차가 재차 컷백을 내줬다. 뎀벨레가 원터치 슈팅한 것이 골대 안쪽 맞고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PSG는 후반 3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하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 능력에 힘입어 아스널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아스널 1-0 승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악재가 있었다. 결승골을 만든 뎀벨레가 부상당한 것. 그는 후반 25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면서 갑작스럽게 주저앉았다. 더 이상 뛰지 못하면서 결국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뎀벨레는 PSG 공격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하면서 공식전 45경기 32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뎀벨레가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1차전 결과가 자칫 뒤집힐 수도 있다.

일단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는 내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2차전에 뛸 수 있을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핵심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는 프랑스 ‘카날 플러스‘를 통해 "뎀벨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는 괜찮다. 그냥 좀 피곤했던 거 같다"고 뎀벨레의 상태를 언급했다.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PSG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지만, 수요일에 어떠한 검사를 받지 않았다. PSG는 수일 내에 뎀벨레의 느낌을 확인한 뒤 그대로 나아갈지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햄스트링 파열의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진행된다. 몇몇 관계자는 뎀벨레가 다음 수요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 나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뎀벨레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거의 주전으로 뛰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중요성이 떨어지는 매치에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도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