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당시 나쁜 순간도 있었는데...텐 하흐에 정말 고맙다" '1500억 먹튀' 안토니가 밝힌 부진했던 이유
- 출처:포포투|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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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을 겪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에릭 텐 하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에 오기 전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추가했다. 그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 당시 계약 기간 5년과 85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라는 거금의 계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 시즌 공식전 25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개인 사생활 문제가 겹치면서 최악의 부진이 시작됐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국가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논란이 거세지자 맨유 역시 잠정적으로 훈련에서 배제했다. 안토니는 무죄를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공식적으로 훈련과 경기에 복귀한 후에는 안토니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 신임을 받았지만 리그 29경기 단 1골,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엔 아예 벤치로 밀려나면서 임대를 모색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 14경기 1골에 그쳤고, 맨유의 심각한 부진으로 텐 하흐도 지난 10월 경질됐다. 안토니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임대 이적을 떠났고,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를 품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모든 대회에서 16경기 4골 4도움을 올리는 중이다.
맨유에서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토니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판 ‘ESPN‘을 통해 "맨유 시절을 돌아보면, 축구 인생 외에 개인사가 많이 방해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겪은 일들, 그 당시 상황들이 있었다. 좋든 싫든 그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물론 내 잠재력에 대해선 나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월드컵에 나간 것도 그냥 된 게 아니고, 맨유에 많은 이적료로 온 것도 그냥 된 게 아니다. 내 가치를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만 보려고 하지, 그 순간이 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안 보려 한다. 앞서 말했듯 맨유에서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더 잘할 수도 있었고, 더 많은 걸 해낼 수도 있었다"고 덧붙이며 심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은사 텐 하흐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토니는 "텐 하흐는 내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감독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영국에서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 비록 내가 원한 만큼의 기회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건 감독의 선택이다. 원망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오히려 나와의 대화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 그는 내 커리어에서 분명히 중요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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