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그만 차고 이제 축구하자”…이정효 감독 철학에 반한 두 제자의 ‘승리 헌정’
- 출처:스포츠경향|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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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감독 없는 벤치에서도 빛나는 승리를 일궈냈다. 이정효 감독의 축구 철학을 체득한 두 제자, 헤이스와 최경록이 주역이었다.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선수는 ‘공 그만 차고 축구하자’는 스승의 가르침 아래 축구의 재미를 찾았고, 6일 제주전에서 1-0 승리를 이끌어 벤치에 없는 스승에게 선물을 바쳤다.
결정적 순간에 빛난 제자들의 활약
브라질 출신 헤이스는 후반 44분, 하프라인에서 보내진 롱볼을 잡아내 전 소속팀 제주의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감아 차기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2021년 광주에서 K리그에 데뷔한 헤이스는 제주에서 활약 후 올 시즌 광주로 돌아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경록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어 광주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0분 동안 슈팅만 5개가 나왔다. 그는 “포지셔닝에 변화를 줬고, 헤이스나 아사니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패스를 어떻게 넣어줄지 경기장에서 계속 신경 썼다”며 전술적 변화를 설명했다.
“감독님 목소리가 관중석에서 들렸어요”
최경록은 “경기 도중에 관중석에서 감독님이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라며 웃었다. “감독님이 안 계신다고 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어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건 이기든 지든 항상 준비하는 자세와 태도가 같아야 한다는 거니까요.”
헤이스는 “오늘 경기가 홈에서 열렸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며 “경기 전에 동료들에게 ‘오늘 무조건 내가 골 넣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최경록이 독일을 떠나 광주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이정효 감독의 한마디였다. “감독님께서 ‘공 그만 차고 축구해야지’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공만 찬다는 건 내 기술만 보여주는 것이고, 축구를 하자는 건 11명이 전술적 틀 안에서 짜임새 있게 팀 축구를 하자는 뜻이었죠.”
아주대에서 이정효 감독의 지도를 받던 최경록은 대학을 중퇴하고,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10년간 활약했다. 그는 “독일은 조직적인 축구가 강한 나라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축구를 해본 적은 없었다”며 “지금 우리가 모티브로 하는 아스널이나 맨시티 같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스승의 축구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
브라질에서도, 독일에서도 못 만난 특별한 지도자
“이정효 감독님은 K리그 최고의 감독”이라고 단언하는 헤이스는 “감독님의 강한 성격과 직설적 표현이 저와 닮았어요. 직설적으로 표현해 주시니까 외국인으로서도 시원하게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의 선수 신뢰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감독님은 ‘나는 너의 장점을 100% 믿는다’라고 명확히 말해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제 장점인데, 그걸 알아봐 주셨어요. 이런 지도자는 브라질에서도,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축구를 다시 사랑하게 만든 철학
최경록은 이정효 감독의 영향으로 지도자의 꿈도 품게 됐다. “이전까지는 생각이 없었는데, 감독님을 보고 겪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재계약 결정에 이정효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을 묻자 그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축구적으로만 봤을 때 감독님의 축구가 끌렸다”고 강조했다. “점유율이 높아지면 상대는 피로감을 느끼고 우리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말에서 이정효식 축구의 매력이 느껴졌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승점 10점(2승 4무 1패)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 감독 부재를 조직력으로 극복한 이 날의 승리는, “공 그만 차고 축구하자”는 이정효 감독의 철학이 그라운드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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