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질주 양준석, 팬들은 5반칙 퇴장에도 박수를 보냈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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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180cm, G)의 후반 질주에도 끝내 웃지 못한 LG다.

창원 LG는 22일(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65-69로 패했다. 시즌 29승 18패로 연승 실패와 동시에 공동 3위인 KT, 현대모비스(28승 19패)와의 게임 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35-32(공격 18-7)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득점이 순조롭지 못했다. 2점 슛 성공률이 약43%(17/40)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도 약23%(6/26)으로 저조했다.

LG는 아셈 마레이(204cm, C)와 칼 타마요(202cm, F)가 전반 19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전반에 나온 세 개의 공격자 파울이 뼈아팠다. 전반 종료 후 스코어는 29-32. 점수로는 3점만이 뒤처졌지만, 분위기가 KT에 넘어갔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승부를 가르기 시작한 건 3쿼터였다. LG는 3쿼터 득점을 15-24로 밀렸다. 그러나 양준석이 분위기를 환기했다.

LG가 턴오버와 파울 자유투, 외곽슛을 고루 내주면서 8점 차로 끌려갈 때,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3점을 터뜨린 것. 분위기는 지켰다. 이후 연속 5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LG는 양준석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2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양준석이 분위기가 넘어갈 법한 순간마다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LG는 양준석을 필두로 경기 종료 4분 36초 전부터 연속 6점을 몰아쳤다. KT를 맹추격했다. 양준석이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올린 레이업 득점이 그 시작이었다.

양준석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직접 책임졌고, 경기 종료 2분 19초 전에는 조엘 카굴랑안의 슛을 저지했다. LG는 그 덕분에 스코어를 5점 차(63-68)로 좁혔다.

그러나 양준석은 경기 종료 40.6초 전, 문정현(194cm, F)을 수비하던 중 얻은 파울로 개인 파울 5개를 채웠다. 코트를 떠나야했다.

양준석이 코트를 떠난 이후에도 LG는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KT가 한 발 앞섰다. LG는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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