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했다. 주장 완장도 그대로 가져간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엔트리 24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서 빠져있던 음바페가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같은 날 "음바페는 6개월 이상 대표팀에서 명단 제외된 후, 오는 20일과 23일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며 "음바페가 주장직을 유지할지에 대한 의문도 따랐지만 데샹 감독은 그의 주장직을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음바페와의 상의 끝에 주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서 페루전 골을 넣고 프랑스 사상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총 7경기에서 4골로 맹활약하며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로도 꾸준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23년에는 위고 요리스와 라파엘 바란 등 주장진의 은퇴로 주장직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 접어들며 썩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는 대표팀 일정 가운데 주요 일정에만 나서고 싶다는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대표팀 일정에서 빠진 와중에 스웨덴에 방문했다가 나이트클럽에서 성범죄 추문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나오며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이 추문은 혐의 불충분으로 기각됐다. 하지만 경기력 부진과 더불어 이런저런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별 부상 이슈 없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SPN은 "음바페는 사소한 허벅지 부상으로 이전 소집에는 불참했지만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활약했다"며 "데샹 감독은 (당시 음바페를 부르지 않은데 대해) ‘그게 더 낫다‘고 말했으며 ‘음바페의 어려움은 정신적 문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FFF 측은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1차전 경기는 20일 오후 스플리트 폴류드 경기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23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24인 명단

GK- 뤼카 슈발리에(릴), 브리스 삼바(스타드 렌), 마이크 메냥(밀란)

DF- 조나탕 클로스(니스), 뱅자맹 파바르(인테르),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 테오 에르난데스(밀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쥘 쿤데(바르셀로나)

MG-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귀엥두지(라치오), 마누 코네(로마), 아드리앵 라비오(마르세유),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워렌 자이르 에메리(PSG)

FW:-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이상 PSG), 랜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마르쿠스 튀람(인테르)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