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트라우마는 없다, 에이스만 있을 뿐이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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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180cm, F)는 역시 에이스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51-49로 꺾었다. 2차전을 역전패했지만, 3차전을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간다.

김단비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이후에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정규리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김단비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에너지 레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김단비의 힘이 떨어질 경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잃을 수 있어서였다. 그러나 김단비가 부담감을 잘 견뎠다. 만장일치로 2024~2025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다만, 2차전 종료 3.2초 전 패스 미스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런 이유로, 3차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 자신과 팀원들의 텐션을 모두 끌어올려야 한다.

김단비는 나가타 모에(174cm, F)의 몸싸움을 잘 대처했다. 또, KB의 팀 디펜스를 잘 활용했다. 비록 3점을 실패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4점을 만들었다. 팀의 첫 4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맛본 김단비는 속공에 가세했다.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의 패스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장식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만 6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37초 만에 10-18로 밀렸다. 김단비가 또 한 번 나서야 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4점. KB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단비는 2쿼터 종료 4분 5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단비는 편하게 쉴 수 없었다. 우리은행이 2쿼터 종료 1분 51초 전 21-28로 밀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다. 그래서 김단비의 골밑 싸움이 필요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벤치는 김단비를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 없는 우리은행 골밑은 KB의 먹잇감이 됐다. KB한테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계속 허용. 23-32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는 라커룸으로 허탈하게 들어갔다.

김단비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수비 성공 후 앞으로 뛰는 박혜미(184cm, F)에게 아웃렛 패스. 박혜미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3쿼터 시작 19초 만에 25-32를 만들었다.

 

 

동생들이 팀 디펜스를 잘 이행했다. 김단비의 수비 부담이 줄었다. 부담을 줄인 김단비는 공격으로 이를 풀었다.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4점. 31-32로 KB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김단비는 경기 내내 1대5로 싸웠다. 그 정도로, KB의 견제가 심했다. 그러나 김단비는 침착했다. 드리블 점퍼로 포문을 열었고, 얼리 오펜스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이명관(174cm, F)의 3점을 도왔다. 해법을 찾은 우리은행은 41-39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마지막 쿼터와 마주했다.

김단비는 4쿼터에 다시 움직였다. 우선 돌파로 손쉽게 득점했다. 돌파를 해낸 김단비는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4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45-41을 만들었다. 오른손을 하늘 위로 뻗었다. 세레머니였다.

심성영(165cm, G)과 김예진(174cm, F)이 연속 5점을 합작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21초 전 50-44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획득한 우리은행은 지키는 작전을 돌입했다. 김단비 역시 거기에 충실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필사적으로 했다.

그 결과, 김단비는 양 팀 최다 득점과 양 팀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트라우마를 완벽히 떨쳐버렸다. 그리고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무엇보다 시리즈의 균형을 깨버렸다.

그렇지만 김단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3차전보다 더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표정 또한 결연함으로 가득했다. KB의 의지와 전력을 강하게 체감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7/35)-약 30%(10/33)
- 3점슛 성공률 : 약 14%(4/28)-약 30%(8/27)
- 자유투 성공률 : 약 83%(5/6)-약 56%(5/9)
- 리바운드 : 37(공격 10)-36(공격 13)
- 어시스트 : 8-14
- 턴오버 : 8-13
- 스틸 : 8-8
- 블록슛 : 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5분 8초, 20점 14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스나가와 나츠키 : 34분 55초, 6점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 이명관 : 36분 29초, 5점 7리바운드(공격 1) 4스틸
2. 청주 KB
- 이채은 : 23분 10초, 11점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허예은 : 40분, 10점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3스틸
- 강이슬 : 34분 9초, 10점 9리바운드(공격 4)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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