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김경문 감독이 '아들'이라고 부른다, 괜히 '양키스 1위 유망주' 아니었네
- 출처:OSEN|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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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령탑으로 17시즌째를 맞이하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오래된 경력만큼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만났다. 각양각색의 선수들을 경험하면서 첫인상만 봐도 한국에서 성공할지, 아닐지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실력만큼 선수의 하고자 하는 자세와 숨은 기질을 유심히 보는 김 감독에게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플로리얼을 보는 김 감독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My son(내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다.
진중한 성격으로 훈련에 임하는 자세부터 김 감독 눈에 쏙 들었다. 훈련 시작 전 일찍 야구장에 나와 자신만의 루틴으로 몸을 푸는 성실함이 돋보인다. 김 감독도 플로리얼에 대해 “감독으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선수다. 자세가 좋다. 성공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아직 나이가 젊으니 여기서 잘하면 메이저리그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플로리얼과 계약할 때부터 “우리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할 스타일이다. 야구에 완전 진심인 선수라 매 순간 열심히 뛰고 움직인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계약하기 위해 만난 장소에도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오는 등 비즈니스 예절을 지켰다. 아이티 국적으로 도미나카공화국에서 자란 플로리얼은 보통의 중남미 선수들과 달리 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명문 양키스 출신으로 교육을 잘 받은 인텔리 느낌이 난다. 지난달 30일 수비 훈련 때는 신인 외야수 이민재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넘어지자 플로리얼이 달려가 손을 잡아 일으켜주기도 했다.
캠프지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플로리얼은 “영어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갈 때부터 공부했다. 미국에선 대부분 영어를 쓰니까 배워야 했다”며 “지금은 한국 스타일에 맞게 적응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대화하기 위해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쓰려 한다. 한식도 좋다. 캐치볼 파트너인 김태연이 엄청 재미있는데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185cm, 88kg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 플로리얼은 2015년 3월 뉴욕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뒤 유망주로 성장 과정을 밟았다. 2019년에는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 팬그래프 등 주요 매체에서 양키스 유망주 랭킹 1위를 휩쓸었다. 주 포지션 중견수로 평균 이상 파워, 스피드, 송구 능력을 갖춰 30홈런-30도루도 가능한 호타준족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정확성 낮은 타격으로 약점을 드러냈고,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시즌 후 마이너리그 FA로 풀렸고, 1년 전부터 플로리얼을 주목하며 관심을 표했던 한화가 빠르게 낚아챘다.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던 플로리얼도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오퍼가 있었지만 한화가 이전부터 내게 관심을 보여줬다. 시즌 중간에 오는 것보다 처음 시작부터 함께하고 싶어 계약을 결정했다”며 “한국야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여기서 뛰어본 외국인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예전에 같은 팀에서 뛴 소크라테스 브리토(전 KIA)와 친한데 ‘한국야구는 에너지가 넘치고 재미있다.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경쟁이 심한 리그’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중견수 수비와 주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은 선수다. 중견수가 약하고, 발 빠른 선수가 부족한 한화에 플로리얼은 꼭 필요한 유형이다. 그는 “수비와 주루가 내 장점이다. 매 순간 열심히 뛰고, 집중해서 수비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고 자신했다.
수비와 주루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최우선 요소는 역시 타격이다. 정확성이 떨어지고, 삼진율이 높은 플로리얼이지만 트리플A 4시즌 통산 65홈런으로 장타력이 있다. 2023년 28홈런까지 쳤던 플로리얼은 “홈런이나 2루타 같은 장타에 욕심을 내진 않는다. 공을 정확하게 맞히면서 출루를 하려고 한다”며 “개인적인 것보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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