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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체력 떨어진다는 생각안해” 41세 최고참, 첫 불펜피칭부터 143km 쾅! 자신감 증명했다
출처:OSEN|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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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체력 떨어진다는 생각안해” 41세 최고참, 첫 불펜피칭부터 143km 쾅! 자신감 증명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고참 베테랑 노경은(41)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부터 강렬한 공을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SSG는 지난달 31일 “선발과 불펜의 핵심 투수인 김광현 선수와 노경은 선수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라며 김광현과 노경은의 첫 불펜피칭 소식을 전했다.

노경은은 KBO리그 통산 561경기(1390이닝) 86승 95패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 불펜투수다. 두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노경은은 하락세를 겪으며 불펜투수로 밀려났다. 2016년 롯데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한 노경은은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지만 SSG의 부름을 받으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SSG에 온 노경은은 반등에 성공했다. 입단 첫 해 41경기(79⅔이닝)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고 이후 2년 연속 30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것은 노경은이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77경기(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며 역대 최고령 홀드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지금까지의 활약을 인정받아 SSG와 2+1년 총액 25억원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추신수의 은퇴로 팀내 최고참이 된 노경은은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23일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어디를 가면 항상 선배가 있었는데 이제 내가 최고참이다. 어떻게 보면 최고참 타이틀을 조금 늦게 달았다. 솔직히 여유는 없다. 책임감에 어깨가 조금 무거워진 느낌은 있다. 그래도 작년 한 시즌 힘들게 준비한 만큼 이번 비시즌 3개월을 똑같이 힘들게 준비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려고 준비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여유가 없는 이유에 대해 “옵션을 달성해야 한다”라며 농담을 한 노경은은 “옵션은 늘 하던만큼 하면 된다. 그래도 홀드는 운이 따라줘야 한다. 작년에는 운이 잘 따라줘야 하는데 올해는 2/3 정도만 따라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부담감은 없다. 원래 20홀드 정도를 목표로 세웠는데 올해는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흔들림 없이 시즌을 준비한 노경은은 “투수들은 근력과 순발력 위주로 운동을 한다. 나는 아직까지 체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라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노경은의 자신감은 첫 불펜피칭에서 곧바로 증명됐다. 노경은은 이날 직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했고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 최고 143km를 기록했다. 아직 2월이 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시즌 중 나오는 최고 구속에 근접하는 구속이 나온 것이다.

불펜피칭을 마친 노경은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 서 던졌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라며 첫 불펜피칭 소감을 밝혔다.

노경은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노)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다 잘 만들어 온 것 같고 특히 고참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노경은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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