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전설' 김정은 "남편 내조 덕분에 버텼다…은퇴는 아직"
출처:뉴스1|2025-01-27
인쇄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은 여자농구의 산증인이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김정은은 1990년대 여자농구 스타였던 유영주(54)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불렸다.

김정은은 예상대로 데뷔 첫해부터 신인상을 탔다.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한 손 슛이 일품이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성장, 통산 최다 득점(8235점) 1위에 올랐다.

신세계 쿨캣(하나은행의 전신), 하나은행, 우리은행을 거친 그는 2023년 친정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20년 차다. 박정은, 정선민, 변연하 등 나와 함께 했던 선배들은 대부분 감독, 코치직을 하고 있다"며 "훌륭하신 지도자와 선배들을 만나 매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2010-1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20년 만에 여자농구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절정의 순간은 우리은행에서였다. 2017년 4월 우리은행으로 옮긴 그는 2017-18시즌에는 첫 우승을 맛봤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 2016년 럭비선수 출신 남편 만나 안정 찾아

김정은은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지만, 꺾이지 않았다. 2022-23시즌에는 전반기 부진하다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해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도 심었다.

그는 "선수로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30세 전후로 늘 부상이 있었다. 좌절의 시기도 많았다"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지만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농구뿐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정은은 2016년 3월 럭비선수 출신 정대익(41) 씨와 결혼했다. 김정은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남편이다. 모든 생활을 나에게 맞춰준다"며 "경기를 앞두고 나 위주로 생각하고 예민해질 때도 있는데 늘 희생해 준다. 이젠 남편이 농구 전문가가 다 됐다"고 웃었다.

만 38세인 김정은은 여자농구 현역 최고령이다. 그러나 당장 은퇴를 생각하진 않고 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보면 1~2년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는 평가다.

김정은은 "스스로 코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구단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기보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후배들에게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해 늘 강조하려 한다"며 "언젠가 은퇴하더라도 농구판을 떠나진 않을 것 같다. 농구로 인해 받은 많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 "봄 농구 물 건너갔지만, 팬·구단 위해 힘내야"

지난 시즌 4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하나은행은 올 시즌 최하위(6위)로 처져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 격차가 커서 사실상 ‘봄 농구‘는 어렵다.

김정은도 이런 평가를 알고 있으나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두 시즌 연속 잘해야 약체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올 시즌 꼭 잘하고 싶었는데 부상 등 여러 악재에 성적이 안 좋아 마음이 정말 좋지 않다"며 "응원해 주시는 팬들,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구단에도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기에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 최선을 다하는 게 팬과 구단에 대한 예의"라며 "순위를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부끄럽지 않게 쏟아내는 게 남은 목표"라고 덧붙였다. 

  • 축구
  • 야구
  • 기타
[스코어예측] 1월31일(금) 05:00 UEL 아약스 vs 갈라타사라이 승부예측
[스코어예측] 1월31일(금) 05:00 UEL 아약스 vs 갈라타사라이 승부예측
아약스와 갈라타사라이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홈 강세 아약스 vs 무패행진 갈라타사라이현재 16위(...
[인터뷰]'최악 경험' 박창현 대구 감독 "험난했다…팬 즐겁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 파이널A→ACL 목표"
[인터뷰]'최악 경험' 박창현 대구 감독
"팬들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박창현 대구FC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대구는 2024년 최악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하위...
'아, 옛날이여' EPL 호령하던 제라드 감독, 사우디에서도 경질 '임박'
'아, 옛날이여' EPL 호령하던 제라드 감독, 사우디에서도 경질 '임박'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사우디에서도 실패하는 모습이다.디어슬레틱은 '제라드 감독이 알 이티파크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 이티파크는 사우디 리그 12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김한나, 꽉 찬 볼륨감→탄탄 꿀벅지 드러낸 초미니 원피스…아찔
김한나 치어리더, 꽉 찬 볼륨감→탄탄 꿀벅지 드러낸 초미니 원피스…아찔
김한나가 아찔한 자태를 완성했다.지난 29일 김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화이트가 너무 좋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김한나는 올화이트 패션 의상을...
나나, 청바지 후크까지 풀었다…아찔한 속옷 화보
나나, 청바지 후크까지 풀었다…아찔한 속옷 화보 [MD★스타]
배우 나나가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30일 나나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속옷 브랜드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사진과 영상 여러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 나나는 아이보리색...
주현영, 의상이 어디까지 벌어진 거야 "편도선 미인이라고 칭찬 받아"
주현영, 의상이 어디까지 벌어진 거야
주현영이 아찔한 의상을 선보였다.지난 29일 주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렬 선배님과 DJ상을 시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다니!"라며 "방송국에서 마주칠 때마다 늘 다정하게 챙겨...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