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줄부상' 위기의 토트넘, 겨울 이적시장서도 힘 못써…왜?
- 출처:뉴스1|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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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 15위까지 추락,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등을 위해선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절실한데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EPL서 7승3무12패(승점 24)로 20개 팀 중 15위에 자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6경기 1무5패로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시즌 초반만 해도 톱4 진입까지 노렸던 토트넘이 와르르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선수들의 잇단 부상 때문이다.
토트넘은 현재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공격수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 10명이 부상 중이다. 이탈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에는 무려 16명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신음했다.
결국 토트넘은 2007년생 마이키 무어, 2005년생 윌 랭커셔 등 유스 선수들까지 급히 콜업해 간신히 게임 엔트리를 채우는 실정이다.
뛸 선수가 없고 순위까지 곤두박질 쳤으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꾀해야하는데, 문제는 추가 영입도 난항이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구멍이 난 토트넘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파쿤도 부오나노테, 유벤투스(이탈리아) 수비수 토마스 크리스텐센 등 여러 선수들과 접촉했다.
하지만 임대 영입이 확실시됐던 무아니가 선수 본인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협상이 줄줄이 실패하고 있다.
토트넘이 큰돈을 쓸 수 없는 게 큰 이유다. 토트넘은 성적이 부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발생하는 1200만파운드(약 212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할 수 없는 처지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겨울이적 시장서 토트넘이 실질적으로 보강한 선수는 단 2명이다. 한 명은 비카리오 골키퍼에 이어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까지 부상당했을 때 다급히 데려온 유망주 골키퍼인 안토닌 킨스키, 다른 한 명은 지난해 여름 미리 입단을 예약한 한국의 양민혁이다.
두 선수 모두 잠재성은 있지만 이 정도로 위기에 빠진 팀을 극적으로 구해내기엔 어려움이 있다.
전반기 힘든 시간을 보낸 팀들로선 겨울 이적시장이 흐름을 바꿀 중요한 변곡점이자 기회다. 하지만 위기의 토트넘은 이 시간조차 침묵으로 일관,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은 선수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당장 영입 계획은 없다"며 선수 보강이 없음을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남은) 선수들에게 휴식도 줘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과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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