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신한은행의 선행 숙제, 풍부한 스쿼드 '장점 뽑아 쓰기'
출처:바스켓코리아|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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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3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이경은, 타니무라 리카가 분전했지만, 청주 KB스타즈와 접전 끝에 69-7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신한은행은 3연패와 함께 2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다.

1쿼터, KB스타즈가 공격에서 원활함을 바탕으로 22-15, 7점을 앞섰다. 허예은이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서 활약했다.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는 효율적인 공격 분산이 7점차 리드의 주된 이유였다. 신한은행은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는 신한은행 추격과 KB스타즈 응전의 반복이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눈에 띄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신지현과 이경은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KB스타즈는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리드를 잃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KB스타즈가 3점포와 신한은행 파울 트러블을 이용한 자유투로 달아는 듯 했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이라는 고참이 존재했다. 두 번의 8점차 열세 순간에 이경은이 3점슛과 어시스트 그리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탰다. 결국 균형을 이루었다. KB스타즈가 59-58, 단 1점만 앞섰다.

4쿼터, 크로스 게임은 이어졌다. KB스타즈가 3분이 지날 때 66-60, 6점을 앞서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신한은행이 보고 있지 않았다. 수비를 잠그며 실점을 차단했고, 이경은 3점슛 등으로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종료 2분 안쪽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좀처럼 점수가 더해지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갔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모에가 돌파를 성공시킨 후에 자유투까지 점수로 환산했다. 74-69, 5점을 앞섰다. 경기는 그대로 끝을 맺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신한은행이었다.

게임 전 이시준 감독 대행은 “부상 선수가 돌아가면서 나온다. 오늘도 최이샘과 이두나가 뛰지 못한다. 스쿼드를 맞추는 것이 너무 힘들다. 신지현도 아직 적응을 다 하지 못했다. 리카와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최적회된 라인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 대행은 “리카가 나설 때는 다운 페이스를 해야 한다. 공격 횟수를 줄이고 확률을 높여야 한다. 트랜지션 바스켓은 효율적이지 않다.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라인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스쿼드 운용이었다.

최이샘, 이두나가 부상으로 빠진 신한은행은 이경은, 신이슬, 신지현, 홍유순, 타니무라 리카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공수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자주 공간을 노출했다.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는 달랐다. 신지현이 공격에서 힘을 냈고, 수비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며 3점차 우위를 점했다.

3쿼터, 신한은행은 강계리, 이경은, 신이슬, 홍유순, 타니무라 리카로 라인업을 꾸렸다. 효율이 매우 뛰어났다. 공격 밸런스와 효율적인 움직임이 번뜩였다. 공격에서 수차례 톱니바퀴 돌아가는 듯 모습으로 KB스타즈 수비를 해체했다. 결과로 26점을 몰아쳤다. 결과로 8점차 열세를 1점차 추격전으로 바꿀 수 있었다.

4쿼터, 신한은행은 4파울 트러블에 걸려 있던 신지현이 인사이드 미스 매치 상황에서 다시 파울을 범했다. 경기에서 이탈해야 했다. 60-61, 1점을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연거푸 실점을 허용한 후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다시 69-70,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줄였고, 이경은이 3점과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추가한 결과였다.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던 시점이었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리와 연은 맺지 못했다. 추가점이 더해지지 않았다. 신지현의 공격에서 공백이 느껴졌던 순간이었고, 공격력에 장점이 있는 구슬도 떠올랐다.

이날 신한은행은 10명이 경기에 나섰다. 고나연, 구슬, 김진영, 김지영 출전 시간이 10분이 되지 않았다. 김지영을 제외한 세 선수는 득점이 없었다.

경기 전 이 감독 대행을 “어쨌든 장점을 뽑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고나연을 필두로 세 선수는 오프 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선수들이다. 김지영은 슬래셔 스타일로, 구슬은 슈팅력에, 김진영은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들이다. 이 감독 대행이 언급한 장점이다.

이 선수들 활용법을 찾는 것이 현재 아쉬움을 돌파할 수 있는 또 다른 해결책이 될 듯 하다.

비 시즌 동안 신한은행은 많은 얼굴이 바뀌었다. 이경은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 시즌 시작과 함께 수장이 이탈했다. 장점 뽑아 쓰기라는 큰 숙제와 직면한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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