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었는데…‘대반전’ 바르셀로나 계획 바꿨다
- 출처:골닷컴|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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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21·바르셀로나)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다.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탓에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돼 떠나는 게 유력했지만, 바르셀로나가 파티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매각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미 파티는 바르셀로나 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22일(한국시간) “파티는 지난달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임대를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이후 미래가 불투명했다. 본래 그는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한 탓에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파티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바뀌었고, 파티는 다음 시즌에도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다니 올모(26·라이프치히)와 니코 윌리암스(22·아틀레틱 빌바오)를 영입하기 위해선 재정 문제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 등으로 인해 최소한 한 명의 스타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파티는 지난 몇 년간 잦은 부상과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탓에 가장 유력한 ‘방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내부에선 파티가 다시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거로 판단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근 훈련 과정에서 파티를 유심히 지켜본 끝에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새 시즌 기회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파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과 스페인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데뷔골 등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나이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데다, 플레이스타일도 흡사해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리며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파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성장이 멈춘 데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 2020~2021시즌 왼쪽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그는 2021~2022시즌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과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절반을 통째로 날렸다.
그나마 2022~2023시즌엔 ‘부상 악몽’에선 벗어났지만, 파티는 오랜 시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에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백업 멤버’로 전락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더니 지난 시즌엔 브라이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에서도 또다시 ‘부상 악몽’에 시달린 데다, 출전 기회를 잡아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파티가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면 동행을 마칠 거로 관측됐다. 그러나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다시 기회를 얻고 싶어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도 계획을 바꿔 파티를 마지막으로 믿고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새 시즌에도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게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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