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쯤 되면 최지만 미스터리… 계약하자는 팀 많았는데, 왜 아직도 소속팀 없나
-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7-01
- 인쇄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성공의 꿈을 품고 태평양을 건넌 최지만(33)은 마이너리그에서의 설움을 이겨내고 2016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데 성공한다. 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밀워키·탬파베이·피츠버그·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8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최지만은 팀 타선의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완을 상대로 확실히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플래툰 멤버로는 적격이었다. 정확도도 있고, 장타도 칠 수 있었다. 리그가 선호하는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였다. 처음에는 지적이 많았던 1루 수비도 계속 개선됐다. 여기에 동양인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 적응력도 칭찬을 받았다. 모든 동료가 좋아하는 선수였다.
거둔 실적도 제법 확실했다. 8시즌 동안 525경기에서 1841타석이라는 많은 표본이 쌓인 가운데 통산 OPS 0.764를 기록했다.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조정 OPS에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경력 통산 112를 기록했다. 비교군 평균 대비 12%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스몰 샘플도 아니었다. 많은 팀들이 최지만을 원한 이유 중 하나다.
최지만은 지난해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를 거쳤으나 부상 및 부진이 겹치며 사실상 시즌을 망쳤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기에 더 아쉬웠다. 그토록 기다렸던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수요는 뜨거웠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그렇지 부르는 팀은 많았다는 게 최지만 측의 설명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기록한 성적은 최지만은 잘 쓰면 팀 공격에 충분히 도움이 되는 타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지만은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보장 계약을 제안한 팀, 상대적으로 환경이 안정적인 일본 구단의 제안도 있었으나 조금 더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뉴욕 메츠와 1년 총액 350만 달러 상당 수준의 스플릿 계약을 했다. 메츠는 피트 알론소라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있었지만, 좌타자가 부족했고 지명타자 자리는 사실상 공석이었다. 메츠에서 포지션 경쟁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메츠는 최지만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시범경기 막판 베테랑 강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면서 오히려 입지가 좁아졌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 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했다. 설상가상으로 마이너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상하게 성적이 처졌고, 부상도 겹쳤다.
최지만의 올해 트리플A 성적은 26경기에서 타율 0.190, 출루율 0.317, 4홈런, 12타점, OPS 0.674다. 메이저리그 팀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지만은 6월 1일 자신의 옵트아웃(잔여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자격을 행사했고, 메이저리그 팀에 올릴 생각이 없었던 메츠는 최지만을 방출했다. 그게 6월 2일(한국시간)의 일이다.
최지만은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장 메이저리그 승격은 아니더라도 한동안 마이너리그에 있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후반기에는 콜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실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째 소속팀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방출 직전까지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부상 이슈는 아닐 공산이 크다.
현시점에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바라는 건 아니다.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하고, 이왕이면 메이저리그 팀에 빈틈이 있는 구단과 계약하면 더 좋다. 하지만 한 달째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구심만 더해가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장 사정이 썩 좋지는 않다. 야수 쪽은 더 그렇다. 최지만과 비슷한 시기에 옵트아웃을 한 선수 중 최지만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도 상당수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다. 바로 재취직한 선수는 별로 없었다. 다만 최지만이 그 기다림의 시간이 길다는 건 맞는다.
일단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뛰어야 뭔가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데 한 달의 시간이 날아간 것은 아쉬운 일이다. 7월에는 소속팀을 찾고 실전에 나가야 메이저리그 콜업의 가능성을 살리는 동시에 잊히는 일이 없을 수 있다. 최지만의 7월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 최신 이슈
- 오타니 WS 타율 0.105 부진? 사령탑은 "팀을 위해 헌신, 더 많은 존경 받게 됐어"|2024-11-01
- 2024 월드시리즈 시청자 수, 최근 7년간 최다|2024-11-01
- ‘아쉬운 준우승’ 삼성, 이병규 2군 감독·장필준·김동엽 등과 결별…“선수단 역량 강화”|2024-11-01
- LG, 송지만 코치 영입…1군 주루 코치 담당|2024-11-01
- 양준혁, '♥박현선' 만삭 D라인에 키스…꿀 뚝뚝|2024-10-31
- 축구
- 농구
- 기타
- 이토, 휴식일에도 훈련 자청 ‘복귀 눈앞’···지친 김민재 숨통 틔운다
- 바이에른 뮌헨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가 부상 복귀를 위해 휴가 중에도 훈련하는 열의를 보였다.독일 매체 빌트는 1일 “이토가 복귀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이...
-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 결장 예정→"유죄 판결 시 은퇴 위기"
- 루카스 파케타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루카스 파케타는 베팅 수사로 브라질 의회에 소환된 후 다가오는 경기에 결장할 것으...
-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대결 앞둔 신태용 감독 “까짓거 열심히 해봐야지”
- “까짓거 열심히 해봐야지.”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
- 김민주 "홍경·노윤서 실제로 연애? 의심해 본 적無"
- '청설' 김민주가 실제 연인 케미를 보인 홍경과 노윤서를 언급했다. 김민주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
- 오연서, 새빨간 발레복으로 드러낸 글래머 몸매…분위기 확 바뀌었네
- 배우 오연서가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자랑했다.오연서는 지난 10월 31일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 최준희, 뼈말라 몸매…비현실 개미허리
-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최준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 최준희는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다.맑은 피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