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 보라스 “이정후 부상은 불운한 사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
- 출처:MK스포츠|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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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첫 해를 일찍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정후의 정상적인 복귀를 자신했다.
보라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MK스포츠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어깨 부상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정후의 완전한 복귀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에 몸을 던졌다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어깨가 탈구됐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고, 현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보라스는 “이정후는 굉장한 플레이를 시도했었다. 의사를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 의사가 말하기를 의심의 여지없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라며 이정후의 상황을 전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보라스는 ‘이정후가 돌아와도 똑같은 이정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이정후의 성공적인 복귀를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공을 던지는 팔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만약 (공을 던지는) 오른팔을 다친 것이었다면 송구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걱정했겠지만, 공을 던지는 팔이 아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좌타자가 스윙하는 시늉을 하며 재차 왼팔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정후의 동료 오스틴 슬레이터는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라클파크의 외야 펜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라스의 생각은 어떨까?
“당시 이정후는 펜스 위로 뛰어오른 상태였다. 팔이 펜스 위에 있었다. 그 상황에서 펜스에 패딩이 더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뭐라 답하기 어려울 거 같다. 그 장면을 다시 봐야겠지만, 어쨌든 그는 그 상황에서 펜스 위로 뛰어오른 상태였다. 펜스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는 이정후의 부상을 “불운한 사고”라 표현한 뒤 “그만큼 이정후의 운동 능력이 뛰어나기에 높이 점프할 수 있었던 거 아니겠느냐”라며 역설적으로 그의 부상 장면이 그의 운동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부상전까지 37경기 출전,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2홈런 8타점 기록했다. 아직 리그에 완벽하게 정착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158타석에서 단 13개의 삼진만 당하며 수준 높은 컨택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수준급 수비와 주루 능력도 보여줬다.
보라스는 “이정후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공격면에서 리드오프로서 뛰어난 도루 능력과 타격 기술,그리고 수준급 수비 능력을 보유한 리그 정상급 중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년 동안 자이언츠 구단에 귀중한 자산이 될 선수”라며 이정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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