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전한 진심 “한국에서 ‘라건아’로 은퇴하고 싶다…2옵션도 가능” [단독]
- 출처:OSEN|2024-05-19
- 인쇄
라건아(35)는 진심으로 한국에서 선수경력을 마치고 싶다.
KBL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귀화선수 라건아와 관련해 2024-2025 시즌부터 KBL의 외국선수 규정에 따르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건아가 계속 KBL에서 활약하려면 외국선수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2012년 한국을 처음 찾았을 때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던 미국인 라건아는 지난 2018년 특별귀화제도를 통해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이름도 용인 라씨가 되면서 대한건아라는 의미로 라건아로 지었다. 그는 2019 농구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농구월드컵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KBL에서는 팀간 전력불균형을 우려해 그를 계속 외국선수로 취급해왔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 소속구단, 라건아가 맺은 다자간 계약에 따라 라건아는 12개월 모두 월급을 받았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다른 국내선수보다 더 높은 훈련수당과 승리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받았다.
이를 두고 ‘라건아가 결국 돈을 밝혀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냐?’, ‘라건아가 한국대표로 뛰면서 충분한 보상을 받았으니 이제 외국선수로 취급해도 상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라건아는 18일 이례적으로 기자에게 먼저 인터뷰를 요청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할말이 많다는 것. 팬들에게 말을 직접 전할 수 없으니 대신 입장을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라건아는 “난 지난 6년간 한국대표팀을 위해 정말 헌신했다. 하지만 내가 돈 때문에 대표팀에서 뛴 것처럼 보여지는 언론보도가 있어서 정말 화가 났다. 팬들이 볼 때 내가 욕심 많은 선수로 비춰질까 화가 난다”고 말했다.
라건아가 KBL에서 계속 1옵션 연봉과 역할을 고집한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내가 반드시 1옵션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경기당 15-20분 활약이면 족하다. 팀내 2옵션 역할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건아가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은 이유는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기 때문이다. 라건아 대리인은 “건아가 정말 한국에서 은퇴를 하고 싶어한다. 아이도 자기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라건아의 아내는 KBL에서 외국선수 신분이니 다시 ‘라틀리프’라는 이름을 쓰라고 했다. 하지만 라건아는 계속 한국이름을 쓰겠다고 했다. 한국에 ‘라씨’가 본인 한 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뛰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라건아가 KBL팀과 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타 리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일본 B리그와 필리핀의 여러 팀에서 라건아에게 적극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라건아는 일단 KBL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농구협회와 KBL이 라건아와 협상할 때 ‘만 35세가 되면 국내선수 자격을 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이 조항을 넣지 않았다. 결국 올해 KBL 이사회 결정에 따라 그는 외국선수 신분이 됐다.
라건아 대리인은 “우리는 계약서에 계속 국내선수로 명시를 원했다. 협회는 계약서에 (조항을) 넣지 못하지만 믿으라고 했다. 국내 관계자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결국 내 실수”라고 인정했다.
당시 농구협회와 KBL이 만 35세가 되면 라건아의 기량이 떨어져 국내선수 취급을 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것은 아닐까.
라건아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5경기 평균 20.2점, 11리바운드, 2.6어시스트, 1.4블록슛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야투율이 59.4%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골밑에서 그를 막을 자가 없었다. KCC의 우승에 라건아의 몫도 크다.
마지막으로 라건아는 “한국에서 계속 뛴다면 라틀리프가 아닌 라건아 이름을 계속 쓰고 싶다. 제대로 인사를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과연 라건아가 외국선수 신분으로 KBL에 남아 계속 뛸 수 있을까. 이제는 다음 시즌 전력구상을 하는 각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
- 최신 이슈
- [NBA] '만년 트레이드 후보→팀의 에이스' 영웅으로 성장한 히로|2024-11-23
-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결국 ‘자진 사퇴’|2024-11-23
- '불행 중 다행' 폴 조지, 큰 부상은 피했다... 2경기 결장 후 재검진 예정|2024-11-22
- '에이스가 빠지니 5연패...' 상상 이상이었던 듀란트의 영향력|2024-11-22
-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2024-11-21
- 축구
- 야구
- 기타
- [K리그1 프리뷰] '잔류 확정' 대전-제주가 꿈꾸는 화려한 피날레...마지막까지 웃을 팀은 어디?
- 잔류를 확정한 두 팀은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
- [if.preview] '벼랑 끝 승부' 앞둔 전북, 광주 원정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 벼랑 끝에 선 전북. 이번에야말로 자존심을 지켜낼 시간이다. 승리가 간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광주FC와 전북 현대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
- 황희찬이 6주 만에 돌아온다!...다가오는 풀럼 원정 동행→출전 가능
- 최근 훈련에 복귀한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울버햄튼은 24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 첼시 초특급 MF, 여자친구 생겼다! 비키니 자태 ‘대박’
- 콜 팔머의 여자친구 코니 그레이스가 화제다.영국 ‘더 선’은 20일 “팔머와 그의 아름다운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공식적으로 연인이 된 것 같다. 팔머가 PFA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
- 사진 보면 이유 알 수 있다…‘충격’ 헐크,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 예정!
-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가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영국 ‘더선’은 “전직 브라질 국가대표 헐크가 전처의 조카와 파라이바 해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 문가비, 잠적 후 4년 만에 나타나 “엄마 됐다”
- 갑자기 종적을 감췄던 모델 문가비가 4년 여 만에 나타나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문가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
- 스포츠
- 연예
- [XiuRen] Vol.5156 모델 Ximen Xiao Yu
- [XiuRen] Vol.2849 모델 Menghanyao baby & Zhang Yu Meng
- FC 바이에른 뮌헨 3:0 FC 아우크스부르크
- [XiuRen] Vol.5383 모델 Sugar Tang Jiu Jiu
- [IMISS] Vol.701 모델 Kathr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