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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령탑 유력했던 마쉬,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
출처:채널A|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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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쉬 감독(51·미국)이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캐나다 축구협회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매체 ‘TSN’에 따르면 마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 캐나다를 이끌 예정입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축구협회를 통해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지도했던 마쉬 감독은 그동안 차기 한국 사령탑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만난 마쉬 감독이 한국행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령탑 부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음에도 협상이 최종 결렬된 건 연봉과 세금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마쉬 감독은 지난해까지 팀을 지휘한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들의 위약금(약 100억 원·추정)과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 등으로 재정이 좋지 못한 축구협회는 마쉬 감독의 요구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처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축구협회는 외부 자금 지원을 통해 한국을 제치고 마쉬 감독을 품었습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2022년부터 계속 적자를 낸 캐나다 축구협회는 올해도 400만 달러(약 55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캐나다 축구협회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참가 중인 3개 캐나다 프로팀(몬트리올, 밴쿠버, 토론토)의 자금 지원과 여러 개인 기부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마쉬 감독의 연봉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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