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배스의 클러치 타임 실패, KT의 뼈아픈 2차전 역전패
출처:루키|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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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원투 펀치가 클러치 타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수원 KT 소닉붐은 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7-7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현대모비스에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 KT는 4쿼터 한때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승부처에서는 원투펀치인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공격 기회를 잇따라 날리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허훈이 51초를 남기고 시도한 점퍼가 림을 외면했고, 이어서 21초를 남기고는 배스가 턴오버를 범했다.

허훈은 종료 5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시도한 왼손 역전 레이업도 미스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 역시 클러치 타임의 집중력 싸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마지막 1~2분을 못 버텨서 아쉽게 진 경기인 것 같다. (막판에) 야투 성공률이 낮았고 중요할 때 턴오버가 계속 나왔다. 집중력이나 체력적인 부분의 문제가 무조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관리가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내 잘못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KT는 공격 작업에서 원투 펀치인 허훈-배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둘이 그만큼 뛰어난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이지만, 2차전처럼 클러치 타임에 둘이 동반부진한다면 시리즈 내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허훈이 상대의 물량 공세 수비를 상대하고 있고, 배스 역시 케베 알루마와 최진수를 잇따라 상대하며 체력 고갈을 피할 수 없는 상태다.

1승 1패 동률이 된 KT와 현대모비스의 시리즈는 최소 4차전 이상 이어지게 됐다.

2차전 역전패로 현대모비스에 기세를 넘겨준 KT. 3차전에서는 다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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